최경식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친애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남원시장 최경식입니다.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께 화답하고자

힘차게 달려온 계묘년(癸卯年) 한해가

빠르게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올 한해도 끊임없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과 남원발전을 위해 함께 뛰어준 일천오백여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올 한해는 ‘시민 중심의 시정’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남원의 여건과 기반이 생각보다 척박하여 쉽지 않았지만,

그럴수록 더 열심히 뛰었습니다.

고향을 떠나지 않아도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더 좋은 일자리와 경제를 누리고,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정주 여건을 만드는 것이 시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이자 최선의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제 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진인사대천명’이란 고사성어처럼

남원시장으로써 해야 할 일들을

막중한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해 임했고,

인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을 이뤄낸 성과도 있었습니다.

바로, 시민 여러분과 제일 먼저 기쁨을 나누고 싶은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 설립입니다.

8만 시민과 30만 향우들의 오랜 염원이자

남원시정의 가장 중요한 현안, 폐교 서남대를 살릴 수 있는

하늘이 내린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11월 13일 교육부의 2023년 글로컬대학 공모사업에

전북대가 폐교된 서남대 재생 방안을 담아 제출한 내용이

최종 선정되었고, 이로 인해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에

K-컬쳐, K-커머스, K-테크 등 3개 학부를

신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각 학부별, 학년별 100명씩 모집하면 1,200명의 학부생이

우리 남원에 머물며 생활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 대상 1,000여명의 한국어학당 운영과

판소리, 전통목기, 드론 등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타운도 조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남대를 살리기 위해 투입되는 예산은 국비와 글로컬사업비 454억원을 포함한 총 604억원이지만,

서남대가 전북대 남원 글로컬대학으로 재탄생된 후에

남원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할 것입니다.

교육은 경제이자 일자리이며 인구정책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전북대의 남원 글로컬대학 설립은

남원을 일으킬 중추적 기회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전북대학교와 전라북도, 교육청과 함께 적극 협력해

지역의 희망을 책임질 교육의 선순환 구조를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올해 우리 남원이 문화유산과 생태자원 분야에서

당당한 브랜드를 얻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가야사의 불모지로만 알려져 왔던 전라북도에

남원의 유곡리와 두락리 가야 고분군이

최초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남원의 역사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울러 지난 10월 18일 지리산 국립공원의 정령치 습지와

운봉 백두대간 일원이 지리산권 지역 최초로

환경부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받았습니다.

그간 국립공원으로 묶여 각종 규제를 받아오며

적극 활용하지 못했던 남원의 귀한 자원, 지리산에,

생태관광 기반시설을 조성할 수 있게 되었고,

이로써, 청정한 지리산권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남원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역활력타운, 농촌협약, SW미래채움,

금동 노후주거지 재생사업, 동문밖 도시재생사업, 지방소멸대응기금 A등급 선정, 장애인전용 체육시설 조성,

수지, 산내, 이백, 대강, 내척 등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등 100개 사업 2,020억원 규모의 공모에 선정돼

남원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둔 한해였습니다.

아울러, 남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개최한

‘2023 남원 세계드론제전’을 통해

남원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제31회 흥부제, 문화재 야행, K-명승, 국제도예캠프 등

5개의 가을 축제를 동시에 열어, 남원의 새로운 면모를

수 많은 관광객에게 알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열린‘2023 남원 세계드론제전’은

남원이 드론 레저스포츠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전 세계에 알리고 청소년들에겐 첨단 미래사회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미래산업 도시로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단한 노력으로 얻은 드론 실증도시 선정과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은

남원시가 드론 선도도시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배경이 되어줄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재원이 부족한 우리 남원을

변화된 남원! 도약하는 남원! 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산 확보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에, 올해는 국회의 문턱이 닿도록 드나들며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그간 확보한 많은 공모사업이

시민 여러분께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또한,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며

시민과 함께 더욱 발전된 남원을 만드는 한해로

이끌어 가겠습니다.

남원시를 위한 변화와 발전은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들의 참여와 협력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우리’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간다면

더 나은 남원시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시정에 함께해주시길 당부드리며,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 12. 29.

남원시장 최 경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