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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 3기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었고, 고분 내에서는
최상위 계층의 위세품으로 여겨지는 청자 천계호, 쇠
자루솥 등이 출토되어 피장자의 지위를 가늠케 하였다.

이러한 위세품들은 백제영역권에서 출토 된다는 점으
로 보아 백제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운봉고원은 백두대간을 통해 서쪽과 동쪽을 넘나들
수 있었던 교통의 요충지로서 여러 나라의 세력들이
부딪히고, 교류하면서 문화를 공존할 수 있었고, 이러
한 지리적 여건을 활용하여 큰 세력으로 성장한 것으
로 여겨진다.

운봉고원의 가야세력은 한 번도 역사의 주인공이 되
어보지는 못했지만, 최근 연구조사를 통해 우리에게
천오백년 전 과거를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
였다. 그들은 자신들의 꿈과 살아가던 모습을 무덤 속
에 남겨 놓았고, 이러한 흔적들은 발굴조사를 통해 역
사가 되었다.

유물출토상태

청자 천계호 토기류 쇠자루솥

석곽묘 발굴조사
Autumn 2021_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