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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 축산농장 ‘남원 1호’ 인증

                남원시 운봉읍에 자리 잡은 산란계(계란 생산을 위해 사

                육하는 닭) 농장인 알이조아농장(대표:김용식)이 ‘동물
                복지 축산농장’ 으로 선정되었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란 동물을 인도적으로 기르는 농장을 국가가 공
                인해주는 제도로서 동물의 복지수준과 축산물 품질을
                높이고자 도입한 제도이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2012년부터 양계분야 전문
                가로 꾸려진 ‘동물복지산란계농장평가팀’을 구성하여
                산란계농장을 직접 방문, 실사한 결과를 토대로 동물복                  자유롭게 먹이 활동을 하는 닭
                지 축산농장을 선정하고 있다.

                동물복지 산란계 농장 인증기준을 살펴보면 농장주가
                자유 방목 등에 대한 교육을 매년 4시간 이상 의무적으
                로 받아야 하고, 사육과정에 대한 3년 이상의 기록을 보
                유해야 하며 조류독감과 같은 긴급상황에 대비하기 위
                한 계획을 수립하여야 하고 닭의 건강상태 등 매일 1회

                이상의 정밀 점검 후 그 내용을 의무적으로 기록하여야
                한다.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달걀

                특히 ㎡당 9마리 이하 사육, 7수당 1개 이상의 산란장, 마
                리당 15㎠이상의 횃대 확보, 부리 다듬기 금지, 사료 및 물의 제한급식 금지, 강제환우(닭에게 인위적
                으로 일정한 스트레스를 가하여 닭이 산란을 중지하고 일정기간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털갈이를 한 후
                다시 산란을 시작하도록 하는 방법)금지 등 동물 본래의 습성을 갖는 사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조
                건에 부합하여야 한다.

                일반 달걀보다 2~3배 비싸게 판매


                알이조아농장은 2011년에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데 이어 지난 8월 동물복지 산란계농장 최종 인증을
                받음으로써 일반계란보다 2~3배 높은 가격으로 전량을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이러
                한 사육환경에서 자라난 계란은 비린내가 적고 신선하며 살모넬라균 등의 식중독균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12년 산란계’, ‘13년 돼지’ ‘14년 육계’ ‘15년 한우·젖소’에 대하여 연차적
                으로 동물복지 축산인증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알이조아농장을 선두로 남원의 축산농가에도 동물의
                복지수준과 축산물 품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동물복지축산농가가 늘어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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