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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꾼’과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 산하는 크리에이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역량을
민들이 「남원춤」, 「박타는 흥부」, 「불쑥불쑥마당 키워주기도 했다.
연희극」, 게릴라 뮤지컬콘서트 「남원에 반하다」,
시민들이 제안하고 연출하는 생활문화 프로그램
시민연극 「흥이 움트다」, 「타악 퍼포먼스」 등 뮤지
인 ‘생활고수’ 프로그램은 5년간 320여 회의 공
컬, 마당극, 난타 등 여러 무대를 직접 구성하고,
연 및 전시를 마련해 생활 예술인들의 역량증대에
이를 춘향제와 연계하여 시민들이 만든 ‘판페스티
큰 역할을 담당했다. 그 결과물은 다양한 문화행
벌’을 개최해, 사업의 결실인 전시, 공연, 체험 등
사로 연결돼 시민들이 문화의 생산자이자 향유자
의 결과물을 시민들에게 환원하는 성과도 있었다.
로서의 기회를 얻게 만들었다. 더불어, 문화 소외
또한, 「남원의 이야기 그림책」, 「남원이야기 그림 지역인 농촌과 각종 복지시설을 직접 찾아가는 프
으로 길이 되다」, 「시민 도슨트가 만든 남원이야 로그램도 마련해 지역 내 문화 격차 해소에도 적
기 동영상」 등 시민이 직접 지역문화 콘텐츠를 생 극적으로 노력했다.
도시기억 기록 구축과 문화공간 재창조
문화공간 전시회 등을 통해 시민들을 만나고 있
다. 올해에는 남원의 마을 곳곳에 남아있는 설화
와 전설, 마을이야기와 생활사 등을 소재로 다양
한 소리기록 구축을 통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만
들어 내고 이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작업도 준비중
이다.
유휴공간을 재창조하여 개방형 시민문화 플랫폼
을 구축하기 위한 ‘남원루’ 사업은 전국공모를 통
메모리즈 사진 수집
해 선발된 건축가들이 디자인 및 설치작업을 진행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남원 메모리즈 사 함으로써 작가적 상상력이 장소 곳곳에 투영되었
업은 남원에 대한 기억을 모으고 수집하고 이를 다. 프로그램 진행에는 시민들도 함께 참여해 남
다시 시민에게 환원하기 위한 기록구축사업이다. 원 시민들의 뜻도 작품에 새겨졌다.
사업을 진행하는 담당자들은 남원의 읍·면·동 지
남원역(산산), 예가람길(비닐루), 구남원역(환상
역 전체를 방문하여 시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사진
적경계), 십수정(남원시민루), 함파우소리체험관
과 육성 등을 수집하였고, 그 결과 4,880여 점의
(와선루), 테마파크(남원테마루)에 설치된 ‘남원
소중한 기억들을 담을 수 있었다.
루’는 시민들을 위한 문화 휴식공간과 각종 문화
수집된 자료들은 영상, 책자, 전시 판넬 등 다양 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문화도시 남원의 주요
한 형태로 제작되어 면민의 날, 지역축제 및 지역 장소 거점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6 ∙ 겨울호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