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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A 93회 춘향제는 여러 면에서 춘향제의 역사를 새로 쓴 제(祭)였다고 Q A “100년을 이어 온 축제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봅니다. 우선, 방문객 수에서도 40만 명을 기록하여 역대 가장 많은 드물 정도로 대단한 일입니다. 이는 남원시민으로서
수고하셨습니다. 숫자가 방문했습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방문객을 연령별, 지역별로 분석한 대한민국에서 충분히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할 일입니다.”

올해 춘향제에 대해 자료인데 외지인 방문객 비율이 68%로 코로나 이전인 88회, 89회의 45%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총평해 주세요. 다 1.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제 명실공히 전국적 축제임을 증명했습니다. 축제입니다. 더구나 우리나라처럼 일제강점기의 식민 역사와 민족상잔이라는 내전을 겪
또한, 젊은 층인 MZ세대 비율도 88회, 89회의 28%보다 증가한 38%를 기록 춘향제의 정체성과 는 와중에서도 지역축제를 끊임없이 이어 온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했습니다. 매년 춘향제가 50대 이상이 주로 방문하는 축제로 인식되었는데 올 춘향제가 93번째 축제였으니 100회까지는 6년이 남았습니다. 100주년을
고유성을 위해 100주년을
이번 93회를 기점으로 춘향제가 젊어지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준비하기 위해 가장 먼저는 사회 각계 다양한 사람들로 100주년 준비위원회
준비해야 되지 않나요?
다만, 준비가 늦어지는 바람에 홍보 마케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를 구성,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는 일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 사이 미래를 위
내년은 어떻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관광객 수를 기록한 것은 대단한 성과였다고 생 해 춘향제 관련 사료를 모아서 정리해 놓는 것도 필요할 듯합니다. 그러기
구상하실지⋯.
각합니다. 가장 크게 아쉬운 점은 야시장의 먹거리 바가지 요금 논란으로 이 위해서 당장 내년부터 국내의 전 국민과 해외 교포를 대상으로 춘향제 자료
모든 성과를 덮었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통렬한 반성과 함께 전면적인 개 를 모으는 작업을 시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선을 통하여 내년에는 남원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값싸고, 양질의 음식을 선 이 산물들을 춘향박물관을 만들어서 전시를 해보면 좋겠습니다. 이는 춘향

보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안전 문제나, 관광 제를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한 작업으로서도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게 할
객의 편의성, 화장실 문제 등을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일입니다. 그리고 춘향제 또는 춘향전을 주제로 한 남원의 대표 콘텐츠를 만

드는 것입니다. 그 대표 콘텐츠는 전국으로, 세계로 공연을 다닐 수 있을 만
큼 양질의 것이어야 합니다.

콘텐츠만 좋으면 창극이든, 뮤지컬이든 여러 형식으로 제작할 수 있을 것입
니다. 그렇게 작품성과 흥행성을 가지면 나중에는 영화나 드라마로도 만들

어져 우리 남원과 춘향제를 더욱 홍보할수 있는 수단이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 춘향전 속 춘향이의 도전정신, 희생정신을 ‘춘향다움’이라는 사회
적 가치로 확산시켜 또 다른 K컬처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춘향선발

대회의 국제화를 통해 위상과 가치를 제고하면 좋을 듯합니다. 남원소식
Q A 춘향제향은 춘향제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보여주는 그야말로 춘향제 마지막으로 춘향제에서 남원시민의 역할을 지금보다 더 증대시키는 일도 반

의 대표 행사이며, 유교적 가치관이 강하게 남아 있던 그 시절에 여 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춘향제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남원시민이기
올해 춘향 영정이 성이 제사를 주관했던 정말 많은 의미와 가치들을 내포하고 있는 행사이기 때문입니다.

새롭게 봉안된 가운데, 도 합니다. 그 당시 기생들은 예인이었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당시에 전국의

여성 제관이 주관하는 유명한 권번들이 참여하여 제사를 지낸 후, 각자의 기예를 선보이며, 함께 즐 “일제강점기에 일제의 문화말살정책에 대항하여 지역민이

춘향제 대표 프로그램인 기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년에는 이러한 역사적 전통 중심이 되어 만들어진 축제가 바로 춘향제입니다.” 이를 여름
춘향제향이 치러졌습니다. 을 현대적으로 복원하는 노력을 해보는 것도 바람직할 듯합니다. 지금은 권 위하여 내년에는 시민이 참여하는 행사를 더 확대했으면
번이 없기 때문에 각 지역, 특히 당시 춘향제에 참여했다고 전해지는 진주 좋겠습니다.
춘향제향의 가치를
등 지역의 시립국악원을 초청하여 함께 제례도 지내고 각 지역의 민속국악
강화할 계획은 없는지요?
을 공연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1970~1980년대에 거리를 아름다운 등불로 수놓았던 등불 행렬 또는 남원의

전국의 내로라하는 시립국악단들이 참여해서 그 옛날 예인으로서의 춘향이 역사를 담은 용마놀이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하여 전 국민에게 선보이는 것
를 그리며 함께 제를 지내고 각 지역색을 살린 국악공연을 이곳 남원 춘향 도 좋겠습니다.

12 제에서 선보일 수 있다면 그 가치가 배가 되지 않을까요?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