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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고 『춘향전』 속 캐릭터가 되어볼까?

‘춘향 무도회’

무엇보다 올해 춘향제는 참여형 축제로서 활기를 더한다. 이번 축제
의 하이라이트는 ‘춘향 무도회’! 축제 동안 시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춘향전』 속 등장인물로 변신하는, 이른바 캐릭터 코스튬 행사다. 축제
관광객이라면 별도의 참가 신청 없이 누구나 춘향이, 몽룡이, 방자, 향
단, 변학도, 월매가 되어 각자 캐릭터에 맞는 한복을 입고 현장에서 코스

튬 체험을 하며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남원시는 『춘향전』 캐릭터 코스튬
을 지원하기 위해 행사장 입구인 춘향교 삼거리부터 십수정 사이에 한
복 대여소 10동과 뷰티 부스 5동을 설치한다. 2,000여 벌의 한복과 가
발, 장신구 등 한복 장식 소품을 준비해 저렴하게 대여할 예정이다. 동
양화 캐리커처, 옥중체험 포토존도 운영되어 축제의 흥과 멋을 더한다.
한편 춘향 무도회용 한복 중 일부는 전국에서 기부를 받아 의미를 더했
다. 남원시는 춘향제를 앞두고 한복 기부 캠페인을 진행, 재활용 가능

한 한복을 비롯한 전통장신구, 개량한복, 다양한 악세사리 등을 기부받
았으며, 그 결과 100여 벌의 한복이 전국에서 모였다.

형형색색 다채로운 낮과 밤,
‘발광난장 대동길놀이’ & ‘소원등거리’

올해 춘향제는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청사초롱에 소원 메시지를 적어
구조물에 부착하는 소원등거리 이벤트도 열려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남원시는 앞서 시민을 비롯한 관광객들의 소원 메시지가 적힌 ‘소원등

매달기’ 사전 신청을 받았다. 사전 신청자 중 선정된 사람에 한해 직접
작성한 소원 메시지의 소원등으로 춘향제 기간 동안 요천수변 등지에
불을 밝혀 소원등거리를 조성한다. 사전 신청을 놓친 사람들은 축제 동
안 현장에서 직접 신청하여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길거리 퍼레이드는 올해 규모를 확대한다.
‘발光난장’ 대농길놀이는 전문 공연팀 및 남원시민 4,000여 명이 함
께 참여해 5월 11일(토), 5월 15일(수) 두 차례 소설 『춘향전』의 명장면

을 각색하여 거리에서 연출한다. 축제 공연들도 한층 더 풍성해진다. 7
일 동안 매일매일 즐기는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제를 기치로 내세운
‘High 7’ 공연이 그것. 주요 공연으로 인기가수와 아이돌의 공연인 ‘춘
향제 스페셜 콘서트’,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공연하는 뮤지
컬 ‘춘향 2024’, 『춘향전』과 남원을 배경으로 한 영화, 드라마 OST 콘서

트 ‘춘몽’, 국악 & 락의 콜라보 공연이자 EDM파티 ‘판락(板樂) 페스티
벌’ 등이 있다.

문화와 미래 산업도시 남원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