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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 행복이 피어나다 史적인 남원

만인의총은 남원을 상징하는 가장 역사적인 공간 중 하나다.
人 얼이 서려 있다. 관련 내용이 2024년도 중학교 역사 교과서에
정유재란(1597년) 때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한 민관군 1만여 의사의

등재된 데 이어 만인의총을 기념하는 역사문화관이 9월 26일
개관한다.

義

塚

1597년, 호남지방을 점령하지 못한 게 임진왜란의 패인이라 진단한 왜군
은 정유재란을 일으켜 조선 땅을 점령하는 발판을 놓으려 했다. 당시 남
원은 첫손에 꼽히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조선군과 명나라 군사, 의병뿐
남원다운 역사를 담다 아니라 백성들도 한마음으로 합심해 남원성을 사수하기 위해 맹렬히 저
항했지만 결국 패배하고 만다. 만인의총은 그 고결한 결의를 나눈 1만여
만인의총역사문화관 민관군의 시신이 함께 묻힌 무덤이다. 광해군 4년(1612년) 충렬사를 세

워 그 뜻을 기렸지만 역사적으로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다.

그런 만인의총에 변화가 생긴 것은 지난 2021년부터였다. 만인의총의
새로운 역사문화관에 대한 설계가 끝나고 드디어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만인의총역사문화관(전북 남원시 만인로 3)
떴다. 국회 등에서의 제기로 만인의총에 대한 관리가 국가로 이관된 지 4
관람시간 관람요금
년 만의 큰 변화였다. 옛 기념관을 제외하면, 의총과 여러 기념물들이 모
• 하절기(3~10월) 무료
09:00~18:00 두 야외에 보존·전시되고 있었기에 계절과 날씨에 따라 이곳을 찾는 관
전시해설 예약
• 동절기(11~2월) 람객들의 숫자는 굉장히 유동적일 수밖에 없었다.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
09:00~17:00 만인의총관리소 누리집
(https://www.khs.go.kr/MANIN)
※ 매주 월요일 휴관 이 더 많은 이들에게 남원의 진면목을 알리길 원했던 남원시민들의 숙원
-> 관람 예약 서비스
이 현실화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해설 운영 10:00~16:00)
26 Vol.94 Autumn,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