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2020_76
P. 24

봄에 만나는 남원 농산물









             씹고, 뜯고,

             맛보고, 맡아보는


             남원의 대표   ‘허브’, 곤달비






















          운봉읍에 위치한 지리산 허브밸리가 남원을 대표                       동물의 이름 같은 느낌을 전해주지만, 곤달비는
          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은 1,300여                     남원에 자생하는 ‘국산’ 허브이다.
          종의 허브가 자생하는 남원의 현실을 볼 때 자연
          스러운 현상일 것이다.                                    우리에게 흔히 알려진 곰취가 바로 곤달비의 사촌
                                                          격인 존재로 처음 봐서는 둘을 구분하기 힘들지만
          하지만, 허브의 보고라 할 수 있는 지리산을 곁에                     그 향이나 맛은 분명 다르다.
          두고도 우리는 아직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한다.
                                                          지리산 600미터 이상, 우리나라에서 자동차가 다
          우리는 허브(herb)라는 단어로 인해 라벤더, 민                    니는 가장 높은 곳 중에 하나인 정령치 고개 여기
          트, 로즈마리 등의 서양 허브들을 허브의 대명사                      저기에는 곤달비가 자라고 있다.
          로 떠올리지만, 파, 마늘, 깻잎 등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리나 약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리산이라는 하늘이 내린 보석의 품안에서 청정
          풀이나 관목은 모두 허브라고 불린다.                            자연환경을 만끽하며 자라나는 이 곳의 곤달비는
                                                          다른 곳의 그것과 격을 달리 한다.
          그리고 남원에 자생하는 1,300여종의 허브 중 최
          근 각광을 받고 있는 허브가 하나 더 있다.                        간의 손상을 방지하고 당뇨와 암, 혈전을 예방하
                                                          며, 노화를 늦추는 데도 효능이 있는 곤달비는
          바로 지리산 600미터 이상 지역에서 자생하는 ‘곤                    지리산의 정기를 받아 다른 어느 곳에서보다 우수
          달비’ 가 그 주인공이다.                                  한 품질을 보여주고 있다.

          곰취와 닮은 듯 다른 곤달비                                 축제로 승화된 곤달비 체험행사
          곤달비, 처음 듣는 사람에게는 해달이나 수달같은                      대한민국 허브의 대표 군락지라 할 수 있는 남원,


       24_사랑남원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