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금남재
- 소재지 :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노암동
- 종목 :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 제15호
- 시대 : 조선시대
- 지정일 : 1973. 6. 23
조선 세조(世祖)때에 함길도 관찰사(咸吉道 觀察使)와 전라감사(全羅監司)를 지낸 오응(吳凝) 오응(1422∼1470)이 할아버지의 묘 근처에 세운 재실이다.
지은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오응의 호가 금남(錦南)이라서'금남재(錦南齋)'라 불렀다.
두문동(杜門洞) 72인중의 한사람이기도 한 오응의 할아버지는 4도 관찰사를 지낸 오상덕(吳相德)으로 황희(黃喜)의 매형이다.
그런 인연으로 황희 정승을 모시고 있는 대강면 풍산서원(豊山書院)에서 함께 제향하여 오다가 자기 조상을 남의 가문에서 계속 모시게 할 수 없다고 하여 오씨 문중에서 금남재 옆에 술산사(述山祠)라는 사당을 지어 따로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
1m 높이의 축대 위에 서 있는 이 건물의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으로 꾸몄다.
一자형 안채 건물 좌우에 각각 3칸의 건물을 달아 전체적으로 ㄷ자형 구조를 하고 있다.
세 건물은 모두 잘 다듬어진 화강암의 축대(높이 1m)위에 세워졌으며, 기둥은 방주(方柱)를 사용하였다.
(자료제공 : 남원문화원)
부가 정보
이 건물은 조선 예종 때 오응(吳凝)이 지은 별장으로 금남은 그의 별명이다.
오응은 세조 때 과거에 합격하여 벼슬길에 나섰다가, 한 때 민심을 소란케 했다는 죄목으로 유배를 당했다.
예종 때 유배에서 풀려난 그는 전라도의 최고 행정수반이 되어 선정을 베풀었다고 한다.
그의 할아버지 오상덕(吳相德)은 황희의 매형이자 고려말 충신으로,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는 것에 반대하여 두문동에 은둔하였다.
오상덕의 묘소가 이곳에 있기에, 오응이 여기에 별장을 짓고서 말년을 보낸 것이다.
건물은 평면모양이 <ㄷ> 자형이고 네모난 기둥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