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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탐방 | 비전마을

















































                 남원에서 운봉을 거쳐 함양을 잇는 24번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전촌마을과 만나게 된다. 이 마을 입구에서
                 북쪽으로 약 5백 미터 거리, 고송이 우거진 반달 모양의 화수산(花水山)에 황산대첩비지가 있는데 바로 그
                 동쪽이 비전(碑前)마을이다.






                ‘비(碑) 앞(前)에 있는 마을’                       또 다른 이름 ‘역촌(驛村)’

                 마을의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비전마을                 마을에서 5리 쯤 떨어진 곳에 ‘하마비(下馬碑)’
                 은 황산대첩비가 세워지고 이 비각을 관리하기               가 있어 황산대첩비를 지날 때면 지위고하를 막

                 위해 사람들이 모여살기 시작하면서 형성된 마               론하고 말에서 내려 걸어가야 했는데 이 ‘하마비’
                 을이다. 이성계가 조선건국의 초석을 다진 것               가 있던 곳에 ‘하마정(下馬停)이라는 2층 정자가
                 을 기념하고자 비각을 세운 것이 16세기의 일이니            있었다고 한다. 비전마을이 동편제의 발상지가 된
                 비전 마을의 역사는 이미 5백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것은 이 하마정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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