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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개관을 반기는 환영사와 축사에 이어진 축하 공연은

                                                                ‘콩’의 시작을 응원하듯 힘찬 무대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탈리아 유학파 출신 성악가들로 구성된 ‘우
                                                                주호와 음악친구들’의 무대, 한 곡 한 곡 힘 있게 열창

                                                                하는 목소리가 푸른 하늘과 어우러지며 공연장을 방불
                                                                케 했다. 열띤 호응 속에 축하 무대가 마무리되고 개관

                                                                식의 하이라이트 커팅식이 진행됐다. 에듀센터 ‘콩’ 속으
                                                                로 들어가는 순간이었다.



                                                                편안하고 자유로이 예술을 즐기다

                                                                   에듀센터 ‘콩’으로 들어가는 길은 하늘도 함께 걷는
                                                                다. 본관과 창작실 1, 2 사이로 난 길을 걷노라면 건물
                                                                에 비친 하늘이 발걸음을 나란히 한다. 마치 하늘길을

                                                                걷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본격적인 건물 탐방에 나선
                                                                다. 건물은 창작실과 교육실, 실감미디어전시실, 카페,

                                                                아트숍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창작실 1은 미디어아트
            시각예술 교육과 체험이 한자리에                                   체험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작은 음악회와 영화 관람이

               초겨울 추위가 잠시 주춤하고, 따사로운 햇살이 내
            리쬐던 12월 초.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에듀센터, ‘콩’의

            개관식이 열렸다. ‘콩’은 시각예술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을 운영하는 공간이다. 남원의 미래를 밝힐 어린이와 청
            소년을 위한 시각예술 교육의 텃밭인 셈이다. 남원시는

            미래의 콩들이 기름진 텃밭에 뿌리를 내리고 무럭무럭                                                                           남원소식
            자라서 단단한 열매를 맺도록 물과 햇살을 담뿍 주려

            한다. 이곳은 관람객들의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한 공간
                                                                 1
            이기도 하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매해 10만 명 안

            팎의 관람객들이 찾을 정도로 남원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한데 관람객들을 위한 교육이나 체험 공

            간이 없다는 아쉬움이 항상 남아 있었다. 이에 남원시                                                                          겨울
            는 ‘콩’을 운영함으로써 이러한 아쉬움을 해소하고 색다
            른 즐거움을 안겨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원시 슬로건

            인 ‘문화와 미래산업도시 남원’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
                                                                 2
            는 의지를 확고히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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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관식에 앞서 남원시립농악단의 흥겨운 사물놀이                        2. 본격적인 개관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
            공연이 열기를 돋웠다.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신명

            나는 가락에 개관식 분위기도 서서히 고조되었다. ‘콩’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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