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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 (유)지리산 한지
“한지로 첨단 신소재 생산하죠”
1961년부터 전통 한지를 생산하고 있는 아영
면 소재 ‘지리산특산제지’를 전신으로 1997년
용정동 광치농공단지에 터를 잡고 한지의 새
로운 가능성에 도전하고 있는 유한회사 지리
산한지.
회사 대표를 맡고 있는 김동훈(50)씨는 지리산
특산제지의 사장인 김시곤씨의 쌍둥이 아들로
태어났다. 전북대에서 경영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군 제대와 동시에 고향으로 내려와 가업
을 잇고 있다.
한지사
당시 한지의 일본 수출 관련해서 아버지를 도
울 사람이 필요했고, 전도유망하던 경영학도
김동훈씨가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후 사양사업이라던 한지의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하고 ‘지리산한지’라는 별도의 유한 회사
를 차려 1997년에 독립하게 된다. 현재 29명
직원에 약 100억원의 연 매출을 올리는 중견기
업으로 성장했다.
국내시장의 전사지 70% 공급
(유)지리산한지는 한지에 첨단소재를 입혀 광
촉매 필터를 개발하는 등 일반인들이 생각하 전사지
는 한지의 고정관념을 넘어섰다. 탄소섬유지
사 및 제조방법, 지사용 종이의 제조장치 및 제
조 방법 등 9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꾸준히 기술을 개발한 결과다.
주요 생산 제품으로는 △전사지 △배터리 기판
용지 △초배지 △한지를 이용한 지사 등이 있
다. 전사지(Transfer Paper)는 티셔츠 등
제품 표면에 직접 인쇄를 할 수 없는 문자나 그
림을 인쇄하기 위해 사용하는 종이로 국내 시
장의 70%를 공급하고 있다.
배터리에 사용되는 기판용지는 연간 600톤을
세라믹광촉매
생산하는데, 타 제품에 비해 가볍고 품질이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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