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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본궤도에 오른 것은 2014년 지금의 작업장                       1
                                                             자연에서­생산하는­제품들
          에 새롭게 둥지를 틀면서부터다. 시행착오를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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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듭하며 표고양, 새우군, 멸치오빠, 다시마언니,                         팩에­포장된­제품들
          엄선자(엄마가 선택한 자연에서. 솔치, 새우, 다                      3
                                                             전북사랑기금협약체결­기념­중인­
          시마, 표고를 혼합한 제품) 등 5종의 천연조미료
                                                             조합원­가족들
          를 개발하고 협동조합을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조합원도 아홉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일 년 여의

          준비기간이 만만치만은 않았다. 10년에서 15년
          차 전업주부들이 덤벼들자니 어설프고 미숙한 점
          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모르니 배워야 했고,
          관련된 교육이 있으면 죽자고 쫓아다녔다. 외부
          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소통도 중요했다. 미술치료모임으로 속살을 드
          러냈고 육아기를 함께 보내며 끈끈한 동지애를
          과시했으며 생협 활동으로 다져진 다부진 삶이었
          으나 새로운 일에 걸맞은 또 한 번의 성장통을 경
          험해야 했다.
          “돈  자체가  목적이었다면  버티기  힘들었을  거
          예요. 같은 공간에서 같은 일을 하는데 갈등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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