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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보금자리, 요천




          이번 호에는 ‘요천 따라 걷는 길’ 마지막 구간을                  지공원’이 나온다.) 이 지점에서는 광치천을 넘
          소개한다. 세 번째 구간은 남원 시내를 통과한                    지 말고 바로 요천을 건너 반대편 노암동쪽 제방
          요천이 광치천 물을 받아 주변 들을 적시면서 금                   을 따라 송동 방향으로 길을 잡는 것이 좋다. 다
          지면(하도리)과  송동면(세전리)을  거쳐  섬진강                 행히 딱 이 지점에 요천을 횡단할 수 있는 ‘보’
          으로 합수되기까지의 하류 구간이다. 걷기보다                     가 있어, 어렵지 않게 강을 건널 수 있다. 만일,
          는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기에 좋은 곳이다. (편                   시간이 허락된다면 보를 건너기 전에 최근 공사
          집자 주)                                        를 완공하고 시민들에게 개방된 ‘요천생태습지공
                                                       원’을 한번 들러 보길 권한다.
          남원 시내에서 오리고기를 생산하는 (주)코리아
          더커드까지 요천 변을 따라 약 3km정도 내려가                   요천 변에서 만난 대나무 부채살 공장
          면 요천은 구시가지 외곽을 가로질러 주생면 중                    보를 따라 요천을 건너면 노암동이다. 여기서부
          동리에서 요천과 합류하는 지방 하천인 광치천                     터는 걷기에 다소 지루한 제방길을 따라 곧장
          을 만난다.                                       요천 하류로 내려선다. 조금 가다 보면 제방 건
          계속해서 요천 오른 편 제방길을 선택해서 걸으                    너편에 대나무를 말리는 조그만 공장이 눈에 들
          려면 일반 도로까지 나가서 다리를 건너야 한다.                   어온다.
          광치천을 바로 넘어갈 수 있는 교량이 없기 때                    지금은 보기 힘든 부채살을 만드는 곳이다. 40년
          문이다.  (여기서  다시  요천  방향으로  U턴해서               째 요천 변에서 대나무 부채살을 만들어 온 특별
          1.5km 정도 걸어가면 최근 조성된 ‘요천생태습                  한 곳이다. 남원은 한 때 방구 부채로 유명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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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나무를­세로로­쪼개는­강신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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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계국이­활짝핀­요천­
                                                          자전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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