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2015_57
P. 14

마을이야기 | 금지면 하도마을







                                                          한 때 섬 마을로 불렸던


                                                                         하도      (下島)      마을








































             하도(下島)마을은  용전(龍田)마을과  함께  금지                  마을 앞 섬진강을 경계로 전라남도 곡성군과 도
             면 하도리(下島里)에 속하는 마을이다. 하도 마                   계를 이루고 있다.
             을은 나주(羅州) 임씨가 임진왜란을 피해 섬진강
             과 요천 변 물이 맑고 조용한 이곳에 터를 잡고  강 범람때 주민들의 대피 장소였던 모정
             정착하였다 한다. 그 후 옥천(玉川) 조씨가 이주                  이처럼 하도 마을은 동쪽으로는 요천이 남쪽으
             하여 마을을 형성하게 되었다.                             로는 섬진강이 마을을 감싸고 흐르고 있어 오랫
             현재는  50호  정도의  가구가  오손도손  살고  있              동안 강의 범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런 이유
             다. 남원 제일 남단에 위치한 마을이라 하여 아                   로 비상시에 주민들을 피난시키기 위해 마을 중
             래 ‘하(下)’에, 제방이 없을 당시 큰 비가 내려 사               심지(현재 모정이 있는 자리)에 주민들이 지게
             면이 침수가 되면 마을이 섬처럼 우뚝 솟아 보인                   질로 흙과 돌로 높이 쌓아서 대피 장소를 마련하
             다 하여 섬 ‘도(島)’를 합해 마을 이름을 ‘하도’                고, 정자나무를 심었다.
             라 칭하였다.                                      “예전에 제방이 없을 때에는 마을을 빙 둘러 요



      14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