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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산내초등학교의 혁신교육
지금은 마을 교사가 많아 장기 근무로 이어지면 위 경쟁을 유도하는 시험을 일절 치르지 않는다.
서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느낌입니다.” 인 시험 위주의 경쟁 교육이 아이들의 창의성과 능
상 좋은 이규동 교무주임 교사의 말이다. 동성을 망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혁신학교
중에서도 평가 시험이 아예 없는 경우는 드물다
경쟁보다 협력하는 아이로 고 한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가꾸고 키워나가는 아이로 “시험을 일절 보지 않는 것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산내초등학교의 핵심 만이 없나요?”
교육 철학이다. “처음엔 그런 학부모들이 더러 있었지만, 지금
이처럼 아이들 스스로가 주인이라는 인식을 심어 은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만족해합니다. 그렇다
주기 위해 다른 학교에 비해 자치활동이 유난히 고 평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수행평가라
많다. 학생들 스스로 회의를 통해 의논하고 결정 고 하여 아이별로 주관적 평가 기록을 남겨서 학
하는 ‘다모임’이라는 이름의 회의체가 있고, 1학 부모들과 공유하고 소통합니다. 학교와 학부모
년부터 6학년까지 함께하는 학년 통합 교육 프로 들 간의 상호 신뢰와 소통이 산내초등학교의 가
그램인 ‘너나들이’도 운영하고 있다. 학교 텃밭 장 큰 자랑거리입니다.”
의 경우에도 ‘너나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학 산내초등학교는 월별로 돌아가면서 ‘학년별 학부
년이 함께 참여해서 모듬별로 가꿔나간다. 모 모임’과 학년별 대표가 참여하는 ‘학년 대표자
또한, 경쟁보다는 아이들 간의 협력을 중시하고, 모임’이 열린다. 학년 대표자 모임에는 학교 대
일제고사를 비롯하여 중간ㆍ기말 고사와 같은 순 표로 교무 주임이 참여하여 학교 문제에 대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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