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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체육 꿈나무를 찾아서_남원월락초 롤러팀
“최고의 스피드를 향해 달려 나가는
남원 롤러 꿈나무들”
80년대 디스코 열풍과 함께한 대중스포츠 Roller Sports Federation, KRSF)이며 국
8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낸 세대라면 댄스음악이 제 경기 단체의 이름도 국제 롤러 스케이트 연
쿵쾅거리던 롤러스케이트장을 한번쯤은 가봤을 맹(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Roller
것이다. 그 만큼 그 시대 롤러스케이트는 우리에 Sports, FIRS)이다. KRSF는 인라인 스케이팅
게 친숙한 대중스포츠였다. 특히 7~80년대까지 이 붐을 이루던 2000년대 초, 한 때 인라인롤러연
유행한 디스코의 영향을 받은 유로댄스 음악과 궤 맹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가 다시 국제적 용어인 롤
를 같이 하기 때문에 그 시대를 그린 영화나 작품 러경기 연맹으로 되돌아갔다.
에서 시대의 아이콘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 남원시 롤러 스포츠의 역사는 2007년 8월에 창단
다. 1975년, 노만 주이슨 연출, 제임스 칸 주연의 한 월락초등학교에서부터 출발한다. 이 후, 해마
액션 영화 <롤러볼>이 그랬고, 70년대 학창시절 다 배출되는 13명의 선수들은 2009년 창단된 용
을 담은 우리 영화 <친구>가 그랬다. 성중의 롤러팀에 합류하게 된다. 용성중을 졸업한
대중의 인식으로는 롤러와 인라인을 다른 개념으 선수들은 남원시에는 고등부가 존재하지 않는 관
로 이해하지만, 바퀴를 이용하여 전진하는 모든 계로 좋은 선수들이 전주로 넘어가야하는 상황이
스케이트의 통칭이 바로 롤러 스케이트이다. 그 었으나,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2019년에
중 2열로 배치된 바퀴가 있는 신발은 쿼드 스케 는 월락초등학교가 창단한지 11년 만에 드디어 용
이트라 부르고, 1열로 배치된 바퀴가 있는 신발 성고등학교에 고등부 롤러팀이 창단하게 되었다.
을 인라인 스케이트라고 부른다. 현재 우리나라
에는 대한체육회 산하, 인라인 스케이트 경기 단 대한민국 인라인 롤러의 중심지 남원
체의 정식 명칭 역시 대한롤러경기연맹(Korea 월락초등학교 롤러팀이 창단한 이듬해인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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