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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남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롤러 역사에 중요한                   하지만, 스피드를 우선시하는 만큼 위험하기도 하
           획을 그었던 해이다. 그 해에 남원은 물론 대한민                  다. 보호 장비를 갖추는 것은 물론, 일어서고 앉는

           국을 대표하는 남원코리아오픈 국제 롤러대회라                     방법에 대한 교육과 안전하게 넘어지는 방법도 배
           는 국제 스포츠행사가 출범했고, 올해로 11회를                   워야 한다. 특히, 유도나 합기도에서 쓰는 낙법과
           맞게 되었다. 해마다 4월경이면 열리는 남원코리                   같은 기술이 “안전하게 넘어지는 방법”에 들어가
           아오픈 국제 롤러대회는 나흘간 춘향골 체육공원                    있어서 보호 장비를 제대로 하고 정확하게 넘어지
           내 인라인 롤러스케이트장을 중심으로 남원 일원                    는 방법을 구사할 경우에는 최고 속도로 달리다가
           에서 펼쳐지며, 초·중·고·대학부와 일반부로 나뉘                  넘어져도 전혀 상처를 입지 않고 일어날 수 있다.
           어 전국 16개 시도에서 700여 명의 선수가 참가                 월락초등학교가 추구하는 인간상은 ‘행복한 꿈을
           하고 있다. 또한 각 지역 임원과 선수가족 등을 합                 디자인하는 건강한 월락 어린이 육성’으로 경쟁보
           쳐 4,000여 명이 남원을 찾고 있어 지역 경제에도                다 상생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월락초등학교 김은주 코치는 “학생들이 입상하지
           특히, 10년째를 맞은 금년에는 2년에 한 번 열리                 못했다고 해서 학생을 다그치지도 않고, 혼내지도
           는 아시아 선수권 대회를 유치하여 대한민국은 물                   않는다”고 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린 학
           론 세계적인 롤러 중심지로서의 위치를 재확인할                    생들이 모두가 함께하는 단체 생활의 소중함을 깨
           수 있었다.                                       닫고, 롤러 스케이트와 함께 할 때의 즐거움을 느
           롤러의 중심지라는 명성에 부합하기 위해 월락초                    끼는 것”이고, “실력은 그 다음에 저절로 따라오
           등학교 롤러부에서도 남원시에서 열리는 대회와                     게 된다.”며 자신의 지도론을 이야기 했다. 그래

           별도로 매년 종별선수권대회와 소년체전, 학교대                    서일까? 학생들 모두 주눅들지 않고, 밝고 쾌활했
           항전까지 연간 4~5개 대회에 빠짐없이 출전하며                   다. 아마도 인생의 초년에서 일어서고, 가고, 서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얻어내며 남원을 빛내                   며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지혜를 롤러 위에서
           고 있다.                                        체득하고 있는 듯했다.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적
                                                        인 롤러 중심지로 발돋음한 남원의 롤러 꿈나무들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참교육의 가치실현                       의 해맑은 미소속에서 남원의 희망을 엿볼 수 있
           롤러 스케이팅은 남녀노소 누구나 5~6시간 기초                   었다.
           강습을 받으면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스포츠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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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박효진 코치(22, 왼쪽), 김은주 코치(39, 오른쪽)와 월락초 선수단  02 연습중인 월락초 선수들  03 남원 코리아오픈 국제롤러대회 1위 사진


                                                                                           사랑남원 이야기 ∙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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