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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재료로 만든 전통숙박단지
남원시가 광한루원 북문 1만7,400㎡ 부지에 198
억원을 들여 만든 남원예촌 전통 한옥숙박단지는
한옥 건물 10채에 24개 객실(90명 정원)을 갖추
고 있다. 최기영 대목장(중요무형문화재 74호)이
설계에서 완공까지 맡았다. 숭례문·창덕궁·경복궁
남원예촌
등에 기와를 얹은 이근복 번와장(중요무형문화재
121호)을 비롯한 한옥명장들이 참여했다.
남원예촌 숙박단지는 시멘트·스티로폼·화학단열
재 등 인공 소재를 전혀 쓰지 않고 옻칠, 황토, 대
남원관광의 새 랜드마크 남원예촌 나무, 해초, 풀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만을 이용
해 만들었다. 난방도 전통 구들장을 놓고 아궁이
이 시장은 먼저 하루쯤 먹고, 즐기며, 체험하는
에서 참나무 장작을 때는 전통방식이다. 전통 한
‘머물다 가는 남원’을 만드는 일에 앞장섰다.
옥숙박단지는 2017년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데
2011년부터 내년까지 광한루원 북문·서문·동문
이어 지난해 제19회 전라북도 건축문화상 공공부
인근에 612억원을 들여 문화관광 시설을 조성하
문 대상을 받았다. 지난 한 해 동안 1만2,162명
는 남원예촌 5단계 사업이 대표적이다. 전통한옥
(투숙율 52%)이 투숙해 ‘머물고 가는 관광남원’
숙박과 문화체험단지를 만드는 남원예촌, 실개천
을 선도하고 있다.
과 가로경관을 개선하는 예촌길, 고샘길과 남원
다움을 조성하는 고샘지구 추억의 거리를 완성하
고 내년 완공을 목표로 남원전통가 사업을 진행
하고 있다.
남원예촌 사업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광한루원을 찾는 연간 100만명이 넘는 관
광객의 동선을 넓혀 구도심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남원예촌 문화마당에서는 매월 둘째·넷째
주 토·일요일에 친환경 생태장터 ‘꽃담장’이 열려
이색적인 물건도 사고 판매자와 구매자가 소통하
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옥숙박단지 내부
Summer 201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