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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 지리산 두류실




                   지리산 콩으로



                   지리산 정기를 담았습니다






             지리산 콩에 무농약 볏짚을 이용하여 전통                  정받은 바 있다.
             발효방식으로 청국장을 생산하고 있는 식품                   현재 지리산두류실의 주력상품은 탈모치료
             가공업체가 있다. ‘건강장수마을’인 남원시                 보조식품인  ‘미발단’과  비만다이어트용  대
             주생면 지당리 대지마을에 자리한 지리산두                  용식인  ‘봄식’으로  전체  매출의  70%정도
             류실이다.                                   를 차지한다. 또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청국
             두류실이라는 상호부터 인상적이다. 두류(                  장과 청국장환, 청국장 가루도 판매하고 있
             豆類)는 콩을 총칭하는 말이자, 지리산의 또                다. 청국장에 필요한 콩은 일차적으로 마을
             다른  이름(頭流山)이기도  한데,  골짜기를               에서 생산한 콩을 수매하지만 워낙 생산량이
             뜻하는 순 우리말인 ‘실’을 덧붙여 지은 이름               적어 나머지는 보절 등 인근 지역의 콩을 쓰
             이라고 한다. 지리산두류실 청국장은 2012                기도 한다. 최근에는 인월 소재 지리산농협
             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대한민국향토                  에서 국산콩을 대량으로 구매하기도 했다.

             제품대전’에서  ‘조미료  3종세트’의  구성품
             으로 출품되어 1위를 차지하였다.                       ‘지리산두류실’의 대표인 조용섭(58)씨는
                                                     부산에서 초ㆍ중ㆍ고ㆍ대학을 나온 부산토
             남원으로 귀농한 사람들로 구성된 영농조합                  박이이다.  근30년 간 은행에서 근무했는데
             법인인 ‘남원에서 왔어요’ 팀과 함께 이뤄낸                IMF이후 남은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고 싶
             쾌거였다. 또한 2012년에는 농림축산식품                 다는 마음에서 귀농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부와 중소기업청이 공동주관하는 ‘농공상융                  대표는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꽤
             합형중소기업’으로 선정되어 우리농산물의                   알려진 산악인으로 2004년부터 2년간 서울
             생산ㆍ가공ㆍ유통 부문에서도 그 실력을 인                  신문 주말판에 ‘조용섭의 산으路’라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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