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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2017년 핑크뮬리 식재전 신생마을  02 남원시 소민정 담당  03 신생마을 핑크뮬리




           립수목원은 핑크뮬리를 털 수염풀과 함께 침입 능력                  볼거리를 만드는 사람들의 노력이 있다면, 한편에서
           이 약하므로 조경용으로 심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는 예쁘게 포장해서 홍보하는 사람들의 숨은 노력도
                                                        이 사업의 이면에 있었음을 소개해본다.
           꽃을 가꾸는 사람들                                   발 빠르게 남원시 홍보전산과에서 홍보에 나서 전국
           꽃을 구경하다말고 갑자기 이렇게 거름기도 없는 황                  에서 사람들이 모여드는 계기가 되었으니 홍보의 효
           폐한 땅조차도 알뜰하게 챙겨서 꽃을 심고 가꾸는 사                 과가 얼마나 중요한지 단적으로 보여줬다. 요즘 홍
           람은 도대체 누굴까 궁금해졌다.                            보전산과 직원들의 활동이 종횡무진 눈 부시다.

            마침 공공근로자들과 함께 잡초 제거하러 나온 남원
           의 정원 디자이너, 사랑의 도시 남원을 무슨 옷과 향                신생마을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기로 입힐까 늘 고민하고 노력하는 남원시 산림과 조                 신생마을은 원래 한센씨병 환자들이 모여 이루어진
           경시설 소민정 담당을 만났다.                             마을로, 새로 태어난다는 신생이란 마을명도 이 때
           소민정 담당은 이곳 신생마을 뿐만 아니라 향기원,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마을 주민들이 떠난 자리
           요천변 등 남원의 꽃 조경을 담당하고 있는데, 내년                 에 핑크뮬리가 자리잡았다.
           에는 핑크뮬리 군락지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란다.                   연분홍 치마를 입은 핑크뮬리가 그분들의 생에 바치
           “사실 예산이 빠듯한 남원시가 고양 꽃박람회장이나                  는 존경과 위로의 꽃으로 신생마을 애환의 역사가 이
           순천 국가정원처럼 조경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                   꽃밭에 더해지고 입혀진다면 아름다운 풍경은 더욱

           려운데도, 항상 사람들의 기대치가 높아 어려움이                   절절히 가슴에 와 닿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많다.”라고 속내를 비친다.                              그리고, 교룡산 둘레길과 연계도 시키고 이곳에서
           “힘들기는 하지만 양묘장에서 필요한 물량을 직접                   문화 행사도 곁들인다면 남원의 새로운 명소가 되리
           재배를 하거나 포토존 시설물을 직영하는 방식을 통                  라고 확신한다.
           해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면서 핑
           크뮬리도 비용 절감을 위해서 올해 심은 꽃으로 포기
                                                                                        김 영 기
           나누기를 해 면적을 점차 늘려나간다니 알뜰하기도
                                                                                         남원시 블로그 기자
           하다.
                                                                                        전북문인협회 홍보분과 위원장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전북시인협회 수석 총무
                                                                                        남원문인협회 사무국장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문화관광 도시 남원에 새로운                                                  KTX 열차팀장

                                                                                           사랑남원 이야기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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