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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이음표







      남원포커스애호가






           세심하게 챙기고


           든든하게 지킨다



            #금동여성자율방범대




           안심하고 살아가는 안전한 남원을 만드는 데
           진심인 사람들. 남원을 위하는 마음
           하나로 뭉친 남원 유일의 여성자율방범대,
           금동여성자율방범대다. 남원시민의 안전 지킴이를                           유일무이하다는 자부심으로
           자처하며 모인 그들은 이제, 더 폭넓은 활동으로                          유난히 포근한 한낮을 보낸 터라 더욱 쌀쌀하게 느껴지던
           살기 좋은 남원을 만드는 데 힘을 더하고 있다.
                                                               11월 24일. 오늘은 금동여성자율방범대의 정기 순찰이 있

                                                               는 날이다. 어둠이 내려앉은 밤 8시 30분, 광한루원 정문
                                                               건너편에 남색 제복을 입은 여성들이 모여 있다. 건널목을

                                                               안전하게 건너도록 안내하고 관광객들에게 남원을 소개하
                                                               기도 한다. 그렇게 한참 남원 홍보에 앞장서던 이들이 9시
                                                               가 되니 예촌길 너머로 발걸음을 옮긴다. 본격적인 순찰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금동행정복지센터 앞을 지나 남원초등
                                                               학교 안으로 들어가 구석구석 살피고 한 팀은 조산동으로,

                                                               한 팀은 남원공설시장 쪽으로 순찰에 나선다. 도움이 필요
                                                               한 이들이 없는지 골목골목 꼼꼼히 살피다 보니 어느새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별일 없이 지나간 오늘에 감사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순찰을 마친다. 2002년에 결성했으니 어

                                                               느새 20년 넘는 세월 동안 남원의 밤을 안전하게 지키고 있
                                                               다. 본디 월, 수, 금요일이 정기 순찰하는 날인데 대원 일정
                                                               상 당분간 수요일이 아닌 목요일에 순찰에 나서고 있다. 정

                                                               기 순찰 외에도 시간이 맞는 대원들끼리 모이다 보면 일주
                                                               일에 5일 순찰에 나서는 일도 부지기수다. 운동도 할 겸 모

                                                               이는 거라지만, 어디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랴. 시민의 안전
                                                               을 지킨다는 책임감과 유일무이한 여성자율방범대라는 자

     22                                                        긍심이 빚어낸 아름다운 행보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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