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2023_91
P. 23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한달음에
방범대니만큼 순찰만 할 거라는 생각은 오해다. 쓰레기도
줍고, 가로등 고장을 제보하기도 하고, 각종 행사나 축제에
서 손을 더하기도 하고, 한마디로 시민을 위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보면 기꺼이 도움의 손길도 내밀
면서 필요한 곳이면 어디라도 한달음에 달려간다. 엄마의
마음으로 어려움에 놓인 아이들을 돕고 토닥여 주기도 한
다. 힘들 때도 있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 그런 마음이 전
해진 걸까. 애쓴다며 통닭을 사서 건네주는 이도 있고, 음료
수를 쥐어 주는 이들도 많다. 뭔가를 받아서라기보다 알아
주는 그 마음이 고맙고 덕분에 다시 나설 힘이 솟는다.
“누군가를 위해서 하는 일 같지만 결국 그 복이 다 내게 돌
아오는 것 같아요. 시간이 흐르고 나서 보면 내가 한 일의
열 배, 스무 배로 돌아와 있어요. 그러니 얼마나 기분이 좋
아요?”
창립부터 함께해 온 박진현 대장은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일 자체로도 뿌듯하지만, 돌아보면 모두 내 복으로 돌아와
있으니 활동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며 웃는다. 너무 늦게 참
여한 게 억울할 정도라는 대원도 있다. 이제 5년 차에 접어
든 유병오 대원은 여성방범대가 있는지도 몰랐다며 알았으 남원소식
면 진작에 함께했을 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금동 지역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참 좋다면서 말이다.
앞으로도 남원시가 범죄 없는 도시, 다들 가족처럼 지내는
도시가 되었으면 한다는 금동여성자율방범대. 그런 남원을
만드는 데 작지만 큰 힘을 더하고 싶다는 그들의 바람이 꼭
이뤄지기를 바란다. 겨울
금동여성자율방범대
남원 유일의 여성자율방범대 ‘금동여성자율방범대’에서 활동하고
싶다면 주목. 안전한 남원을 만들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언제든 환영이다.
문의 금동행정복지센터 063-620-479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