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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피어나다    오래가게 남원




                                                          “지리산 정기 품은 쑥으로


                                           남원 대표 떡을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복떡집










































                                                                                            우리복떡집의 김점남(왼쪽), 조연희 부부






          오래된 가게들은 왠지 정겹다. 세월 때문이다.
                                                                    Q.  1999년에 창업하셨는데 우리복떡집의 시작이
          켜켜이 쌓인 시간의 층위마다 채워진 이야기들이 아련하다.
                                                                      궁금합니다.
          남원시 죽항동의 오래된 떡집, 우리복떡집.
                                                                    엄혹했던 IMF 경제 위기 때 하던 사업을 접고 낙담하던
          25년의 세월 속에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까?
                                                                    중 좋은 인연을 만났습니다. 우리기름집 2대 사장님 부부
          남원 토박이인 우리복떡집의 김점남, 조연희 부부를 만났다.
                                                                    의 배려로 떡집을 시작했어요. 우리기름집과의 인연으로
                                                                    ‘우리’를 넣어 가게명을 지었는데 흔한 이름 같지만 우리나
                                                                    라에 딱 하나밖에 없는 이름입니다. 우리복떡집을 검색하
                                                                    면 한 곳뿐입니다(웃음). 그 당시 남원 시내에 맞춤떡 전문
                                                                    집이 3곳 정도였는데 그분들은 이제 모두 은퇴하시고 우
                                                                    리가 고참이 되었네요. 쌍교동에서 떡집을 시작했는데 죽

                                                                    항동에 있는 지금의 자리로는 2009년 옮겨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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