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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 문화관광형 재래시장 선정                    이처럼 2013년은 시장이 그냥 단순히 물
                                                           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새로운 복합 문
                    이처럼 춘향골 공설시장은 판소리의 고장                  화관광형 시장을 만들기 위한 주춧돌을 놓
                    남원의 한복판에서 전통과 역사를 이어온                  은 한 해였다.
                    시장으로, 바로 인접한 곳에 연간 수백만
                    명이 찾는 광한루원이 있어 이를 잘 활용한                구수한 목소리 시장방송 ‘나들통’
                    다면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지난 2013년에 중소기업청 지               2014년, 본격적으로 공설시장을 탈바꿈시
                    원 ‘재래시장 문화관광형 육성사업’에 선정                키기 위해 힘차게 닻을 올렸다.
                    되었다.                                   ‘시장에서  광장으로’라는  기치를  내걸고,
                    이 사업은 시장이 가지는 경제적 가치뿐만                 공설시장 앞 주차장 일부를 야외 광장으로
                    아니라, 문화 및 관광자원에 초점을 두어                 조성하여 시민과 관광객, 상인들이 자연스
                    재래시장을 활성화하는 프로젝트로 2013                 럽게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
                    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총 16억 예산이              다. 이미 대형 미디어 보드와 야외무대가
                    투입된다. 지난 첫 해에는 빈 점포를 리모                설치되어 시장방송국 ‘나들통’의 시장방송
                    델링하여 시장 내 부족한 문화 공간(상인문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화센터, 요리공방, 문화쉼터, 춘향골 홍보                점차 이를 다양한 예술 공연과 문화장터,
                    관, 춘향골 방송국 나들통)부터 만들었다.                주말 야외극장 등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
                    또한, 난타, 기타, 요가, 협동조합 워크숍               이다. 시장방송국을 맡고 있는 함경록 감
                    등 시장 상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독에 의하면 상반기에는 시장방송 프로그
                    운영했으며, 야시장 등을 통해 재래시장 소                램 제작 위주였으나, 하반기부터는 시민단
                    비를 촉진시키기도 했다.                          체와 함께하는 미디어 교육을 통해 시장 영



























                                          난타공연을­연습하고­있는­시장상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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