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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사 이야기 | 서정기 성균관장




                   “도덕성 회복해야 진정한 국민행복


                     세계인들 한국의 유림문화 주시”





             서정기 성균관장은 산동면 식련리가 고향                   든 것을 버리고 가더라도 한국의 효도사상
             이다.  1938년생으로  만  76세다.  고령에            만은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이를 입
             도 쩌렁쩌렁한 목소리와 꼿꼿한 외모에서                   증한다고 말했다.
             올곧은 선비정신이 묻어난다. 서 관장은 지                 서 관장은 “서울, 제주에 이어 세 번째 남원
             난 3월 남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성균관                  강연에 많은 사람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
             장에 올랐다. 취임 이후 성균관 혁신과 개                 여 줘 힘이 솟는다”며 “일천만 유림확보 운
             혁을 강도 있게 추진하는 한편 도덕부흥운                  동과 도덕부흥운동을 반드시 성공시켜 행
             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 관장이 도덕부흥                 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세월호 참사 등                 고 강한 의지를 표시했다. 서 관장은 특히
             잇단 사건 사고에서 보듯이 우리사회에 뿌                  전국 230여 향교의 전교와 힘을 합쳐 도덕
             리 깊은 부패와 도덕불감증을 이대로 방치
             한다면 나라의 근간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도덕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경제 제일정책만으는 행복한 국가를 만들
             수 없다는 선인들의 가르침과 지론 도서관
             장의 마음을 다급하게 했다. 지난 8월 7일
             도덕부흥 대강연을 위해 남원을 찾은 서 관
             장을 만났다. 박식한 학문과 열정이 넘치는
             강연은 박수로 이어졌다.
             “우리 한국 유림문화는 정말 아름다운 문화
             입니다. 세계인들이 한국의 유림문화, 특
             히 웃어른을 공경하는 효도문화를 예의 주
             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새 시대 새 정
             신을 찾으려는 것이죠.”
             서 관장은 중국과 일본이 우리나라와 함께
             유교문화를 숭배했지만 오직 한국만이 선
             비문화와 효도문화를 지켜가고 있으며, 세
             계적으로도  웃어른을  공경하고  효도하는
             나라는 대한민국 뿐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역사학자 토인비는 인류가 멸망해
             새로운 유성으로 옮겨간다면 지구상의 모                   도덕성­회복운동에­앞장서고­있는­서정기­성균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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