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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에­앞서­시민들과­인사하고­있는­서정기­성균관장

                   부흥운동을 조직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란치스코 교황의  한국방문도 결국 가장 한
                   SNS시대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유교문화                  국적인 것을 직접 보고 싶어서 일 것이라고
                   를 쉽게 접할 수 있고, 공부할 수 있도록 성               추측했다.
                   균관 홈페이지 개편작업도 대대적으로 추                   서 관장은 “남원은 우리나라 7대 종단대표
                   진하고 있다.                                 에 2명(성균관장,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
                   “프랑스 혁명이후 서양철학은 사실상 사라                  의회 회장)이 있을 정도로 대단한 고장이
                   졌습니다. 동양철학의 우수성에 흡수된 것                  다”며 “정통고급문화의 꽃밭을 남원에 만
                   이죠. 그러나 유럽으로 건너간 유교사상은                  들고 싶다”고 말했다.
                   잘못된 정치가들로 인해 세계를 제패하려                   특히  “현재  호남유교문화는  사실상  중심
                   는 패권주의라는 못된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 없는 상태”라며 “남원향교와 운봉향교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산주의와 제국주의                   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남원이 호남유교
                   가 나왔지만 결국 무너지고 말았지요. 유                  문화의 중심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
                   럽 사람들은 결국 동양사상에서 세계를 이                  했다.
                   끌어갈 새로운 정신을 찾으려 하고 있습니                  서 관장은 “지금의 자랑스런 남원인이 될
                   다.”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조부모님의 일상생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우리나라 정신문                   활에서의 가름침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화의 수도로 불리는 경북 안동을 방문한 것                 “자녀들이 훌륭한 선비, 큰 인물이 될 수
                   도 우리 유교문화의 우수성을 알고 있고,                  있도록 길러줬으면 한다”고 당부의 말을 잊
                   여기서 답을 찾기 위해서라고 단언했다. 프                 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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