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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남산에서여원재방향백두대간길(왼쪽)과
고남산에서봉화산방향백두대간길(오른쪽)
요천수를 통하여 산동평야의 기름진 땅에서
생산된 쌀을 임금에게 진상미로 올렸다는 부
절리(釜節里)가 서북쪽으로 지척이고, 동쪽
으로 중계소를 지나는 백두대간 능선길이 보
인다. 남동으로 운봉, 그 너머로 백두대간
줄기인 지리산 봉우리들이 천왕봉과 함께 다
가온다. 그러나 정상 부근에 중계소 시설과
헬기장이 들어서고 권포리에서 올라오는 시
멘트 도로가 개설되는 등 자연경관이 적잖이
훼손되고 있다. 정상에서 매요마을까지는
약 4킬로미터. 시멘트 길을 세 구비 쯤 돌아
나면 왼쪽에 대간길이 이어진다. 아래로 88
고속도로가 보이고 자동차 소음도 길을 따
라 올라온다. 고남산을 떠난 지 2시간 쯤 되
었을까. 콩밭이며 고추밭이며 인가가 눈에
든다. 밭을 지나 왼쪽으로 돌면 매요리다.
백두대간 마을, 매요 마을
운봉들녘에서바라본고남산과백두대간 대간꾼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매요휴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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