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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 선호발효식품




                   실상사 솔잎차 향에 반해 음료 개발




             60번 지방도를 따라 굽이굽이 산내면으로

             들어오면 장항교 조금 못 미쳐 ‘선호발효식
             품’이라는 입간판이 한 눈에 들어온다. 여기
             서 좌측 방향으로 다소 경사진 길을 따라 조
             금만 올라서면 공장이 나온다. 저 멀리 지리
             산 줄기가 한 눈에 들어오는 풍광이 좋은 곳
             에 위치해 있다.
             선호식품은 발효원액류(오미자, 복분자, 오
             디, 모과, 솔청, 산머루 등)와 차류(유자차,
             빨간오미자유자차,  빨간오미자모과차,  빨
             간오미자생강차 등)를 생산하는 남원의 건
             실한 식품 기업이다. 주력 상품은 어린이 탕
             약에 사용되고 있는 ‘오미자발효원액’과 수
             출 효자 상품인 ‘유자차’와 ‘오미자유자차’                     선호발효식품에서­생산되는­제품들
             이다.
                                                     된 음료 상품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빗발
             총 매출 70% 수출이 차지                         쳤다. 이를 계기로 제품 다양화에 적극 나서
                                                     게 되었고, 두 번째로 개발한 상품이 오미자

             선호식품의 창업자는 현재 회사의 대표를 맡                 를 재료로 하여 만든 ‘오미자발효원액’이었
             고 있는 최선호(30)씨의 부친인 최승천(57)              다. 오미자 발효 노하우를 완전히 익힌 이후
             씨이다. 산내면 중황마을이 고향인 최승천                  부터는 상품 개발이 어렵지 않았다. 왜냐하
             씨는 약 20년 전 우연히 실상사에 들렀다가                면, 회사 초기부터 발효 성질이 완전히 판이
             스님이 내어준 솔잎차를 마셔보고는 그 맛에                 한 경질 재료(솔잎과 같은 단단한 성질의 재
             반해 버렸다한다. 이를 음료로 개발하여 상                 료)와 연질 재료(오미자와 같은 말랑말랑한
             품화하겠다고 결심하고, 농림부 지원을 받                  성질의 재료) 모두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
             아 산림청 산하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솔잎차                 게 되면서부터, 그 어떤 성질의 재료도 발효
             를 개발하게 된다. 이 제품을 가지고 1997               시킬 수 있는 기술과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
             년부터 영업신고를 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이다. 이때부터 회사는 질적 성장을 맞이하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의 선호식품은 이렇                  게 된다. (현재까지 총 54개종의 상품을 개
             게 탄생되었다.                                발하였다)
             솔잎차 생산 판매 이후, 판매처에서는 솔잎                 현재 총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차 외에도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여 세트로                  70%에 이를 만큼 내수보다는 수출이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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