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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으로 일년새 달라져                         손님 발길 이어져 상인들 웃음꽃
          “지난 1월, 참으로 오랜만에 설 대목 맛을 봤어요.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이란 도심이나 주택단지에 위
          한마디로 대박이 난거죠.” 용남시장이 생길 때부터                  치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시장별 특색을 발굴해 ‘1
          ‘해동상회’라는 간판을 걸고 46년째 건어물 가게를                 시장 1특화’ 할 수 있는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
          운영하고 있는 조귀남(79)씨가 김병철 상인회 회장                 소기업청의 지원 사업이다.

          에게 털어 놓은 얘기다.                                용남시장은 지난해 9월부터 4억 5천여만 원의 예산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소량의 상품도 담                   을 지원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주요 사
          아 팔 수 있도록 포장 용기 5종을 개발해서 상가에                 업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용남빵 등 용남시장만의
          지원해주었더니, 그동안 시장을 외면하던 젊은 주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수산물과 건어물 상가를 중심
          부들의 방문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수산물과 건어                  으로 시장 내에 특화거리를 조성한 점이 가장 눈에
          물 가게를 중심으로 평균 20~30% 정도의 매출이                 띈다. 용남빵은 용남시장의 캐릭터인 용남을 본떠
          증대했다.                                        그 모양을 만들었고, 빵 속에 크림치즈, 단팥, 견과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 등의 영향으로 전통시장                  류 등을 넣어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맛을 낸다.
          이 여전히 어렵지만, 그래도 이번 사업의 영향으로                  시장 내 복합문화공간에 둥지를 튼 용남빵 판매점인

          시장 내부와 함께 손님들이 늘어나면서 상인들도 덩                  ‘정희 용남빵 & 커피’와 국수 전문점인 ‘트멍’은 벌
          달아 밝아졌다.”고 김병철(73) 상인회 회장은 웃음                써 입소문이 퍼져 찾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띤 얼굴로 말한다.





                            1 특화 먹거리  2 46년째 건어물을 팔아온 해동상회 조귀남씨  3 포토존  4 특화거리  5 6 특화상품인 용남빵   7 국수전문점 ‘트멍’  8 새롭게 개발한 포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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