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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을 끼고 가만히 눈을 감은 채 소리에만 집중하니, 평소 그냥 지나쳤던 소리가 색다르게 와 닿았다.

              나도 모르게 어떤 장면이 떠올라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소리를 유심히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레지던시 기간 동안 구 남원역사에서 진행된 워크숍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시민의 후일담이다.

              아마 남원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조각씩 갖고 있을 옛 남원역과 관련된 이별과 만남의 장면이었으리라.





              ‘소리’를 주제로 남원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예술가 창작 레지던시

               지난 2016년 12월 5일부터 2주일 동안 문화도시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예술가들이 일정기간 지역
              에 거주하며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는 남원 사운드아티스트 레지던시(Sound Artist Residency)
              가 열렸다.
              남원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이번 예술가 창작 레지던시는 시간이 켜켜이 쌓이면서 축척된 남원만의
              소리(Sound)를 찾아내고, 그 소리를 질료로 삼아 예술적 확장 가능성을 모색해보는 문화도시의 프
              로젝트이다.
                          Namwon Sound Artist Resid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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