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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인삼을 가공한 홍삼액과 연근차를 새로 출시할 계
획이다. 또, 고객입장에서 상품을 만들려 노력한다. 바로
티백형 제품이다. 티백으로 포장하는 기계가 비싸 당분간
은 선배의 공장을 이용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아버지의 권유로 다류 가공업에 발을 디뎠다. 1
아버지의 제안에 처음에는 거절했다고 한다. 사업을 한다
는 것이 그리 녹록치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
다. 그러나, 농업도 이제는 생산, 가공, 체험, 판매 6차 산
업으로 전환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현실을 무시할 수 없
었다. 부모와 함께하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생
겼다. 무엇보다,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건강에 좋은 차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마음을 끌었다. 비염과 기관지에 좋
은 작두콩, 다이어트와 변비에 좋은 우엉, 당뇨에 좋은 돼

지감자를 차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면 소비자들의 건강 2
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예상대로 사업은 쉽지 않았다. 처음 3개월은 그
야말로 고전이었다. 제품을 광고할 여력이 없어 더욱 힘들
었다. 제품 홍보방법을 고민하다 인터넷을 활용하기로 했
다. 매일 SNS에 재배, 가공, 유통과정 등을 포스팅하고
있다. 진실한 마음이 통했는지 포스팅을 하면 곧바로 소비

자들의 주문으로 반응이 왔다. 인터넷의 힘을 느낄 수 있
었다. 그래서, 인터넷마케팅 교육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
고 있다. ‘밤을 잊은 농부’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해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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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정보도 공유하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한다. 남원시 농업
기술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명품대학과 강소농 교육에도
참가한다.(명품대학은 경쟁률이 높아 합격을 기다리고 있음.)
매장판매에도 힘을 쏟고 있다. 남원 원협에서 운영하는 로
컬푸드와 농협 오거리 하나로마트, 서울 양재동at센터에
입점해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올해는 남원시민들을 대

상으로 판매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회사 이름이 색다르
다. 정군(鄭君)은 모든 사람의 친구가 되겠다는 정씨 집안
의 다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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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군의 제품 www.jung9un.com 1 우엉밭 2 볶아낸 우엉 3 작두콩 줄기 정리하는 모습 4 작두콩 절단 작업

사랑남원 이야기 ∙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