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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씩 두 팀이 겨루는 두뇌 플레이 경기
                                                 게이트볼(Gateball)은 각각 5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대항하
                                                 는 단체 경기이다. T자 모양의 스틱으로 당구공 크기의 공을
                                                 쳐 경기장 내에 설치된 게이트 3곳을 통과한 후, 마지막에 골
                                                 폴을 맞히는 구기 종목이다.

                                                 양 팀에서 정해진 순서대로 번갈아 경기에 임하는데, 경기 제
                                                 한 시간은 30분이다. 게이트 통과 시 각 1점, 골폴 명중 시 2
                                                 점이다. 한쪽 팀 전원이 완료되면, 즉 1인당 5점씩 총 25점
                                                 을 득점하면 30분 이내라도 게임이 종료된다. 만일 제한 시간
                                                 30분을 넘기게 되면 점수가 높은 팀이 승리한다. 경기 규칙이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 게임을 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개
                                                 인 기량 못지않게 팀 작전이 매우 중요한 게임이다. 볼 하나를
                                                 어떻게 치는가에 따라 순식간에 승패를 뒤집을 수 있기 때문
                                                 이다. 이처럼 게이트볼은 작전을 잘 짜야하는 두뇌게임으로,

                                                 예측할 수 없는 변화가 많아 경기를 하면 할수록 그 매력에 푹
                                                 빠진다.




                                                 치매 예방을 위한 최고의 운동
                                                 1947년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이후 놀 거리가 없어진 어린이들
                                                 을 위해 일본 홋카이도에서 살던 스즈키 가즈노부(鈴木和信)가

                                                 13세기경 프랑스 남부의 농민들이 즐기던 ‘크로케(croquet)’
                                                 라는 놀이에서 착안해서 ‘게이트볼’이란 경기를 처음으로 고안
                                                 해 냈다.
                                                 처음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로 개발되었지만, 시간이 흐르
                                                 면서 어르신들이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를 잡았다. 걸으면서
                                                 하는 운동이라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고,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팀 작전을 짜야하는 등 노인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
                                                 강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사랑남원 이야기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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