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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산지역과, 생산자, 농장 이름이 새겨진 달걀 2 알이조아 농장의 포장 박스 3 복지농장 인증표
횃대에 올라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산란장에서 알을 낳는다.
이곳 닭들은 기본 습성인 흙 파기로 스트레스를 풀고, 흙 목욕
밀집사육 아닌
을 통해 진드기나 해충을 제거한다고 한다. 암수 비율도 15 : 1로
자유로운 환경의
유정란 생산 조건을 갖췄다.
닭에게서 생산된
양계농장 특유의 악취도 나지 않았다. 주기적으로 바닥에 왕겨를 뿌
건강한 달걀
려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어 주고, 생균제를 공급해 분변발효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당 사육두수는 9마리 이하로 충분한 공간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닭들의 면역력이 강화되고, 자기 방어력이 생긴다고 한다. 즉, 진
드기 같은 해충이 침입했을 경우 여유 공간으로 몸을 피할 수 있다는 것.
4년째 관리, 생산,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장동일 본부장(37)은 “동물이 건강해야
사람도 건강하다”는 신념으로 닭을 사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본부장은 또 “닭들
이 흙 파기와 흙 목욕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춰주기만 해도 면역력이 향상돼 조류독
감과 진드기를 막을 수 있다”고 단언했다. ‘알이조아 농장의 특별한 사육비법’에 대해
장 본부장은 “가끔 민들레를 달인 물을 닭에게 공급한다”고 밝혔다.
알이조아 복지농장에서 생산되는 유정란은 하루 1만 3,000여 개로 윤리적 생산과 소비를
실천하는 아이쿱(icoop)생협에 대부분 공급된다. 남원시내 일반 매장과 소량이지만 개인 소
비자들에게는 택배로 판매한다.
남원시에는 알이조아 복지농장을 비롯해 강남농장, 농업회사법인 ㈜풍년농장에서도 친환경 동물
복지 달걀을 생산하고 있다.
사랑남원 이야기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