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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농장이 답이다 - 동물복지 1호 운봉 ‘알이조아’ 농장
“동물이 건강해야
사람도 건강하죠”
정유년(丁酉年) 닭띠의 해, 닭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지난해 연말 발
생한 조류독감으로 전국에서 4,000여 만 마리가 땅에 묻혔다.
문제는 조류독감이 연례행사처럼 되풀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
난 8월에는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전 국민을 큰 충격
에 빠트렸다. 더구나 친환경인증을 받은 양계농장에서 생산
된 달걀에서 집중적으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충격을 더해
주고 있다. 달걀은 1인당 연간 240여개를 소비하는 국민
식품으로 식생활에 꼭 필요한 품목이다.
조류독감을 예방하고 살충제 계란을 근본적으로 막
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답은 동물복지축산
농장에 있다. 남원에서 처음으로 지난 2012년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받은 ‘알이조아’ 농
장(운봉읍 고남로 486-37)을 찾았다.
방문객 인기척을 느낀 닭들의 경계 울
음소리가 우렁찼다. 울음소리로 이
곳에서 사육되는 닭들의 건강을 짐
작할 수 있었다. 양계사 3동에서
6,000수씩 사육되고 있는 닭들
은 자유롭게 먹이활동을 하거
나 바닥에서 흙을 파 흙 목욕
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바닥에서 흙목욕을 하고 횃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알이좋아 복지농장의 닭
26 ∙ 가을호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