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 - 2017_66
P. 21

1
                    1 지난 8월 다문화가정 고향에 사랑을 보내는 핑크박스 전달식  2 한국어교육


                                                       2
          센터장을 비롯한 직원 19명의 하루는 짧기만 하다.
          결혼이민자 여성인 통·번역 (3명), 이중언어코치 (1
          명)를 제외한 15명 모두 사회복지사 자격을 갖추고                 이 사업은 올 하반기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또, 10
          있다. 직원들은 고부·남편과의 갈등, 사회·문화적인                 월 흥부제 기간에 바자회도 연다. 지난해 바자회에
          차이, 언어, 일자리, 자녀 교육 등 수 많은 고민거리               서는 700여 만원을 모아 일반가정과 다문화 가정 학

          를 상담하고 문제해결과 지원에 머리를 맞댄다. 서                  생들에게 장학금과 교복·난방비를 지원하는 뜻 깊은
          로 사정을 잘 알고, 이해하다 보니 많은 이주 여성들                일을 진행했다.
          이 남원시 다문화가정을 친정처럼 여기기도 한다.
          양희진 사무국장은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다문화지                   지난 8월에는 남원우체국·한전 남원지사·남원장문
          원센터를 친정처럼 생각하고 의지할 때 가장 보람있                  외과 등과 핑크박스 전달식을 가졌다. 핑크박스는
          다”고 말한다. 양 사무국장은 또 “친구들이 한국어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고향의 가족에게 의약품과 생
          를 충분히 배운 뒤 사회생활에 참여했으면 좋겠는데                  필품을 보내 사랑을 전달하는 사업이다. 올해 150

          경제적인 이유로 그러지 못하는 것이 가장 아쉽다”                  여명에게 핑크박스를 전달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정
          고 토로한다.                                      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과 성원으로 진행하는 뜻
                                                       깊은 사업이다. 결혼이민자 여성 친정보내주기 사업
          그래서, 남원시 다문화지원세터는 결혼이민자 여성                   도 인기를 얻고 있다. 매년 12가구를 선정해 시비와
          들이 한국어를 익히는 사업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도비로 전액 지원한다. 남원시 다문화지원센터는 이
          있다. 다문화마을학당, 한국어교육과 함께 소통과                   밖에 다문화가정이 행복한 삶을 꾸릴 수 있도록 다
          문화체험 기회를 마련했다.                               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회단체(중앙로타리클럽)의 도움을 받아 센터 내에
          조리실을 만들어 이곳에서 춘향라이온스클럽 회원                    남원시 다문화지원센터는 내년에 개관 10주년을

          들이 직접 결혼이민자 여성들에게 한국요리를 가르                   맞는다. 3~4월에 다문화 가정뿐만 아니라 일반 가
          쳐 주고, 결혼이민자 여성들은 춘향라이온스 회원들                  정도 초청해 남원시민 모두가 하나되는 어울림 마
          에게 고국의 음식을 가르쳐 주며 이해와 소통의 기                  당을 만들 계획이다. 남원시 다문화가정은 8월말
          회를 갖고 있다.                                    현재 569가구이다.


                                                                                          사랑남원 이야기 ∙ 21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