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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옻칠목공예의 산실




















           제기는 누가 뭐라고 해도, 남원 제기가 최고다.                     옻칠목공예의 산실, 남원을 소개한다.
           특히 남원의 목기는 전국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전국 최고 자부심을 자랑하는 남원옻칠목기
           이러한 명성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게 아니다.                      남원옻칠목기의  출발점은  통일신라시대  사찰
                                                        ‘실상사’ 의 승려들로부터 목기, 발우의 제조기술인
           지리산자락에 위치한 남원에는 다양한 수종의 질                      갈이 기술이 전수되면서 시작됐다.
           좋은 목재와 옻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예전부터
         ‘옻칠목공예’ 발달하기 위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역 전통공예로 세대를 걸쳐 전해져 온 기술은
           갖추고 있는데다, 이를 발전시킬 수 있었던 오랜                     최대 목기 생산지라는 남원의 명성과 최고의 물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남원옻칠목공예대전이                        이라는 자부심을 만들어냈다.
           해마다 개최되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과거에는 상류층의 생활용구나 왕실 진상품으로
           최근 23번째 남원시옻칠목공예대전이 화려하게                       사용, 특히 조선시대에 와서는 사찰과 가정에서
           펼쳐졌다.                                          제기로 주로 사용되면서, 전성기를 누렸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공예대전답게 전국의 공예                      그러다가 산업화와 일제강점기 등 어려운 시기를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서 옻칠목공예의 또 다른                       거치며 많은 전통기술이 사라졌는데, 그런 환경
           발전가능성을 열었다.                                    속에서도 남원의 목기는 지금껏 그 명성을 유지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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