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사지당간지주
- 소재지 :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왕정동 537-1번지
- 종목 : 보물 제32호
- 시대 : 고려시대
- 지정일 : 1963.1.21
당(幢)은 절에서 행사를 치를 때 문 앞에 내걸던 일종의 깃발로, 거기에는 부처의 공덕을 기리는 그림을 그렸다.
당간지주(幢竿支柱)는 이러한 깃발의 깃대를 받치기 위해 세운 버팀기둥이다.
기둥에는 위·아래에 구멍을 뚫어 깃대를 받쳐주는 빗장을 끼웠다.
이 당간지주는 고려시대에 만든 것으로 커다란 돌을 아무런 꾸밈없이 거칠게 다듬어 육중하면서도 소박한 멋을 풍긴다.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이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고 하며, 장대를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幢竿支柱)라 한다.
이 당간지주는 만복사 터에 동·서로 마주보고 서 있으며, 지주 사이에 세웠던 깃대는 남아있지 않고, 이를 고정시켰던 구멍이 세 군데에 뚫려 있다.
현재 아래 부분과 기단이 땅속에 파묻혀 있어 그 이하의 구조는 알 수 없다.
두 지주 각 면이 고르지 못하여 전체적으로 투박하고 별다른 장식이 없으며, 전체적으로 단순화된 것으로 보아 고려 전기의 작품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