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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춘향국악대전 대통령상 김태희 명창ㆍ미스 춘향진 최세이 양





                    ‘소리’ 열정에 감명... 함께 하고 싶어




                    “춘향국악대전에서 대                                         길을 걷고 있는 소리
                    상을 받은 것이 아직도                                        의 집안이다. 김 명창

                    실감나지 않아요. 올 하                                       과 언니가 소리의 길
                    반기 완창공연(아직 미                                        을 걸을 수 있었던 것
                    정)과 내년 춘향제에서                                        은 오로지 어머니 뒷
                    발표를 차분히 준비하                                         바라지 덕분이었다.
                    겠습니다.”
                                                                        김 명창의 어머니는
                    지난 40회 춘향국악대                                        딸이 대통령상을 수상
                    전에서 ‘심청가 중 타루                                       한다는 소식을 듣고
                    비’로 대통령상을 수상                                        만세를 불렀다고 한
                    한 김태희 명창은 주위                                        다. 그동안의 힘들었
                    에서 축하와 방송 제의                                        던 일들이 한순간에
                    를 받을 때 비로소 명창                                       사라졌다. 김 명창은
                    의 반열에 오른 것을 느                                       그래서 더욱 기쁘다.
                    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희­판소리­명창­
                                                          단아한 용모에 전형적인 한국미인인
                    김 명창은 특히 “스승인 성창순 명창이                 김 명창은 아직 미혼이다. 독신주의자
                    대상(제2회)을 받은 같은 대회에서 큰                 도 아니고, 소리에 빠져 결혼을 미룬
                    상을 받아 선생님의 가르침에 조금이나                  것도 아니다. 그저 마땅한 인연을 만나

                    마 보답할 수 있어 더욱 기쁘고 영광스                 지 못했을 뿐이다.
                    럽다”고 말했다.
                                                          김 명창은 주위에서 자신의 결혼에 관
                    김 명창은 “이상호 국악협회 남원지부                  심을 많이 가져주고 있지만 아직 계획은
                    장과 이환주 시장, 관계자들의 열정과                  없다. 자연스럽게 인연을 만나면 그때
                    성의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남원은 희                 생각해 보겠다고.
                    망이 많은 고장이다”고 평가하고, “좋
                    은 인연을 바탕으로 남원의 소리발전에                  김 명창은 서울대 음대 국악과, 동대학
                    이바지하고 싶다”고 약속했다.                      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박사 명창’ 탄생이 머지않은 셈
                    대구에서 태어나 10살 때 소리에 입문                 이다. 수원대학교음악대학 국악과 강
                    한 김 명창은 언니(미국 거주)도 소리의                사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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