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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회 | 재부남원향우회





                          “서풍만 불어도 가슴이 울컥


                           꿈속에서도 그리는 고향 남원”




              국민 가수 조용필의                              1977년 창립...초대회장 이봉수 향우
             노래 말처럼 화려한                               제2의 고향 부산에 자리를 잡은 남원향우들
             도시를 그리며 찾아                              은 대부분 초창기에 많은 고생을 했다. 넉넉
             간 그곳은 꿀과 젖이                             한 자본도 없이, 부산에 가면 잘 살 수 있을
             흐르는 파라다이스가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는 여지없이 현실의 벽

             결코 아니었다.                                이 가로 막고 있었다.
             그곳은 춥고도 험한                               생활이 어려운 만큼 고향이라는 듬직한 이름
                                       김명길­회장
             곳이었다. 어디가 숲                             두 글자에 의지한 채 서로 마음을 달랬다. 자
             인지, 어디가 늪인지 그 누구도 가르쳐 주지                연스럽게 향우회가 결성되고, 향우들은 기쁜
             않았다. 여기저기 정처없이 헤매이다 뜨거                  일은 함께하고 슬픈 일은 나눠가졌다.
             운 눈물을 흘린 일도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부산향우회가 결성된 것은 잘살아보자는 새
             그 많은 아파트 빌딩 숲 속에서도 편히 쉴 나               마을 운동이 한창이던 1977년이다. 초대회
             의 집은 없었다.                               장은 이봉수 향우가 맡았다. 세월은 유수와
              괴롭고 힘들 때는 고향의 향기를 그리면서                 같이 흘러 지난 5월에는 제37대 김명길 회장
             마음을 달랬다. 살을 에는 듯한 한겨울의 거                (보절면)이 취임해 향우회 활성화를 위한 다
             센 바닷바람은 고향의 그리움을 더욱 진하게                 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회장은 가장 먼
             했다.                                     저, 향우들에게 고향의 따뜻함과 고향을 사

























                                     지난­10월­단합대회겸­야유회에­나선­향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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