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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제

우리 민족 정서의 총체 판소리

판소리 일러스트

판소리는 한사람의 창자(唱者)가 고수(鼓手)의 북장단에 맞추어 긴 서사적인 이야기를 소리와 아니리 그리고 발림 으로 노래하는 성악곡 중의 하나다.

판소리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하게 존재하였던 구비서사문학 (口碑敍事文學)의 독특한 발전형인 동시에 우리 민족이 지녀온 정서와 음악적인 표현방법 그리고 연극적인 요소 까지도 구사하는 종합예술이다. 판소리는 조선중기에 들어와 활발한 활동을 보인다.

그 당시 여러 이야기가 판소리로 짜였는데, 송만 재(宋晩載)의 [관우회(觀優戱)]와 정노식(鄭魯湜)의 [조선창극사(朝鮮唱劇史)]에는 남원과 관련된 [춘향가]와 [흥보가]를 비롯하여 [심청가][수궁가][적벽가] [변강쇠타령] [배비장타령] [장끼타령] [옹고집타령] [강릉매화타 령] [왈자타령] [가짜신선타령] 등을 판소리 열 두 마당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타령"이라는 말이 붙은 판소리 는 조선 후기에 하나씩 사라져가고 조선 말기에는 [춘향가] [흥보가]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의 "다섯 마당"만 남게 된다. 이 다섯 마당 중 [춘향가] [흥부가] 그리고 [변강쇠 타령]이 우리고장 남원을 무대로 만들어 졌다는데 이는 그만큼 남원이 우리 민족의 정서를 대표할 만큼 문화가 출중하였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심청가 / 변강쇠 / 적벽가 / 춘향가 사진

자연을 닮은 소리 동편제

"동편제 소리는 어부들이 쓰는 그물 중에서 그물 코가 큰 그물로 고기를 잡는 것과 같다."

판소리는 지역적 특성과 전승 계보에 따라 나뉘는데 섬진강을 중심으로 전라도 동쪽 지역인 운봉·남원·구례·순창 등지에서 전승되는 소리를 동편제라고 한다. 동편제는 남원의 운봉출신 명창 송흥록(宋興祿)에서 시작되었다.

송흥록은 크고 웅장한 지리산 자락의 자연을 그대도 소리에 받아들여 그 만의 독특한 소리를 만들어 냈는데 이 소리는 산이 높고 골짜기가 깊은 지리산자락의 자연환경을 닮아 비교적 우조(羽調)를 많이 쓰고 발성을 무겁게 하며, 소리의 꼬리를 짧게 끊어 웅장 한 시김새로 짜여 있는게 특징이다. 판소리가 발생하여 새로운 예술형태로 형성되었던 당시의 수법을 그대로 유지 하고 있는 정통적 유파인 동편제의 명창으로는 송흥록을 비롯하여 박만순(朴萬順), 김세종(金世宗), 정춘풍(鄭春風 ), 박기홍(朴基洪), 송만갑(宋萬甲), 유성준(劉成俊) 등을 들 수 있다.

한편, 서편제는 전라도 서남 지역인 보성, 광 주 나주지역의 판소리를 말하며, 비교적 계면조를 많이 쓰고 발성을 가볍게 하며, 소리의 꼬리를 길게 늘이고 정교 한 시김새로 짜여있다. 또 경기도와 충청도의 중고제는 동편제 소리에 가까우며 소박한 시김새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