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면 역사
아영면은 1910년까지는 운봉군(雲峰郡) 관할의 북상 북하면 지역이었다.
신라 경덕왕 16년(757)까지는 모산현(母山縣)에 속해 천령군(天嶺郡:지금의 경남 함양군)에 예속되었다가 모산현이 운봉현으로 개칭되었고, 고려 태조 23년(940)에 운봉현이 남원부(南原府)의 관할이 되어 남원에 예속되어 아용곡(阿容谷), 또는 아영(阿英), 아막(阿莫)이라 하였는데 이 지역에는 북상면(北上面)과 북하면(北下面)이 있었다.
1895년 운봉현이 군(郡)으로 승격되기 전부터 아영면은 운봉현 내에 함양군 백전면-매치(정치)-일대저수지-복성치-장수군 번암면 논곡리로 통하는 길을 경계로 북쪽은 상면, 남쪽은 북하면 지역이었으며 북상면의 소재지는 갈계리(葛溪里), 북하면의 소재지는 일대리(日臺里)에 있었다.
그후 1910년에 북상면의 아곡(阿谷), 점촌(店村), 당동(唐洞), 봉대(奉大), 임곡(林谷), 갈계(葛溪), 인풍(引風), 매산(梅山), 고인(高印), 청계(淸溪), 월산(月山), 구지(舊至), 신지(新至) 등 13개 리(里)와 북하면의 일대(日臺), 구상(九相), 두락(斗落), 성리(城里), 송리(宋里), 부동(釜洞), 의지(蟻池), 월성(月城), 이동(梨洞) 등 9개 리(里)가 병합되어 아영면이 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통폐합으로 운봉군이 면으로 되면서 소속 4개의 면이 각각 남원군에 편입되어 아곡, 봉대, 갈계, 인풍, 청계, 월산, 성리, 구상, 일대, 의지, 두락 등 11개 마을을 관할하게 되었다.
1995년 남원시·군의 통합으로 남원시 아영면이 되어 11개 법정리, 26개 자연마을이 있으며, 갈계리에 있던 면사무소가 1985년 청계리로 이전하였다.
문화적으로 아영면은 흥부문화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판소리 흥부전의 사설에 나오는 "경상,전라 두 얼품에 흥부·놀부가 살았는디"라는 이야기에서 시작된 아영면의 흥부 발자취는 강정 모퉁이, 복성치를 비롯하여 수많은 흥부관련 지명을 낳았다.
아영면의 흥부문화는 이러한 지명 외에도 놀부가 부자가 된 흥부집에 찾아와 욕심을 냈다는 화초장의 재료인 모과나무가 잘된 곳이 있는데 구전과 지명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내림되어온 그곳은 흥부마을인 성리가 그곳이다.
지금은 그러한 이야기를 가진 곳에 흥부권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여 흥부고장으로의 정체성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