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마을
- 위치 : 전라북도 남원시 보절면 사촌길 42-1 일대 (면사무소에서 북쪽방향 4.0km)
지금으로부터 600여년전 고려말 변씨 일가가 생활근거지를 찾아 방황하다가 터가 넓고 토질이 좋은 이곳에 정착하였다고 전해온다.
처음에는 조탑거리 서남쪽에 터를 잡아 살다가 450여 년 전 유씨와 박씨 등의 대씨족이 정착하면서 지금의 사촌리로 옮겨 살게 되었다.
사촌리는 보절면 전 지역에 능선을 이루고 있는 천황봉을 기점으로 12평파가 동서로 뻗어있는 첫 번째 능성인 제1용(龍)이 넓고 평평한 마을 터를 싸안고 있어 마치 기러기가 모래사장에 내려앉은 형국인 평사낙안형(平沙落雁形)이다.
이를 빌어 마을 명을 ‘사랭’이라 하였다가 지명을 한자로 바꾸면서 사촌(沙村)이라 부르게 되었다.
돌탑
마을 입구 도로를 가로질러 흐르는 냇가에 돌탑을 쌓아 놓으면 밤이 되면 무너져 내리기를 반복하였으나 그 연유를 마을 사람들도 몰랐다.
다만 어느 도사가 마을 지형을 보고는 ‘탑을 쌓으면 마을이 부귀영화를 누릴 것이다.
’라 하여, 마을의 번영을 기원하는 주민들이 쌓으려고 했다는 전설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지금은 큰 하천 둑을 만들어서 조탑거리의 형상을 찾아 볼 수 없다.
배바위
사촌마을의 할아버지 당산터에는 바위가 두 개 있다.
좌측은 높이 56㎝이며 둘레 700㎝이다.
우측은 높이 65㎝이고 둘레는 740㎝이다.
바위의 모양이 배 모양 같아 배바위라고 불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