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계마을
- 위 치 : 전라북도 남원시 보절면 금계길 22 일대 (면사무소에서 남쪽방향으로 3.0km)
옛날 광주 안씨 문중에 효행이 지극한 사람이 살았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부친을 명당에 안장하고 싶어서 산천을 두루 돌아다니다가 이 땅을 발견하고 마을 뒷산에 무덤을 만들고 그 옆에 움막을 짓고 10년을 보살폈다.
그래도 아버지를 남겨둔 채 떠날 수 없는 효심으로, 가족을 데리고 이곳으로 이사해왔다.
이것이 마을 형성의 출발점이며 지금도 그 후손들이 살고 있다.
옥녀봉
이 마을에는 옥녀봉이 있는데 옥녀봉 아래에 자리 잡은 금계마을은 풍수설에 의하면 옥녀가 베를 짠다는 직금(織錦)이 있다.
그래서 마을 이름도 베 짜는데 필요한 기구인 바디를 따, 바디 성(筬)과 마을 촌(村)을 합한, 성촌(筬村)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옥녀가 베를 짤 때 베틀을 놓던 자리가 마을의 터이다.
마을의 복판은 북을 바쁘게 움직이던 곳이기에, 중앙에 집을 지으면 집이 쓰러진다 하여 집을 짓지 아니하고 중앙을 경계로 하여 현재 상촌(上村)과 하촌(下村)으로 마을이 분리되어 있다.
또한 우물을 파면 베틀을 놓을 수 없다고 하여 우물을 파지 못하고 지낸다고 한다.
꾸리바위
이 마을에는 베를 짜고 있는 옥녀가 뒤에서 나타나자 스님을 뒤돌아보는 모습의 바위가 있다.
마을 뒤 옥녀봉 밑에는 한 개의 큰 바위가 칼로 벤 듯이 4조각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 바위를 "꾸리바위"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