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촌마을
- 위치 : 전라북도 남원시 보절면 사계로 73 일대 (면사무소에서 북쪽방향으로 2.5km)
지금으로부터 600여 년 전 고려 말 지금의 경상도 함양에 살던 정탄이라는 자가, 왜구들의 빈번한 노략질을 피해 왜구의 발자취가 미치지 않는 곳 안식처를 찾기 위하여 북상하던 도중, 산수가 수려하고 토지가 광활한 이곳에 정착하였다고 한다.
그로부터 300여 년 후 남원 양씨와 박씨가 동시에 이주하여 이들이 70여 호의 큰 마을을 이루고 살게 되었다.
원래 이 마을의 이름은 똘촌이었다.
천황봉 계곡에서 흘러내려 맑은 물이 항상 흐르고 있어 오고 가는 길손들의 마음속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똘(도랑의 방언)이 있어 그러한 이름이 붙었다.
이 똘촌이 와전되어 도촌으로 변하고 한문으로 표기하게 되면서 도촌으로 바뀌었다.
자라 바위와 뱀머리 바위
마을 앞에서 흐르고 있는 도룡천을 따라 위로 올라가 보면, 자라와 뱀 모양을 똑 닮은 바위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자라가 냇가의 물을 마시려고 목을 내밀고 있으며, 뱀이 긴 몸을 휘어 감고 머리는 자라를 향하여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는 뱀이 자라알을 먹기 위해 자라를 공격하는 형상이라고 한다.
이곳 주변에는 당산 무덤과 명당자리가 한곳에 같이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