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촌마을
- 위치 : 전라북도 남원시 보절면 벌촌길 27 일대 (면사무소에서 북쪽방향으로 1.5km)
조선 말 고종 때에 이 마을에는 참봉 박만석이라는 사람이 살았다.
그는 매우 가난했음에도 부모 봉양에 조금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겨울철에는 구하기 어려운 죽순을 구해다 드리고, 여름철에는 서편 황산에 굴을 파 빙고(氷庫)를 만들어 얼음물 드리는 등 살아생전부터 극진히 봉양하였다.
부친이 사경에 이르자, 손가락 3개를 베어 수혈하면서까지 효성을 다하였다.
그 효행은 조정에까지 알려지게 되고, 그가 죽은 후에 가선대부 참판 겸 동지 의금부사를 증직하였으며, 이를 기리기 위한 효자 정문이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