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신리
본래 남원군(南原郡) 두동면(豆洞面) 두곡리(杜谷里) 지역으로 두실, 망골 또는 두곡(杜谷)이라 했는데 1914년 행정구역통폐합때 신촌리(新村里), 두곡리(杜谷里)를 병합하여 두곡과 신촌의 이름을 따서 두신리(杜新里)라 하고 두동면(豆洞面)에 편입되었다가 1956년 7월 송동면에 편입되었다. 1995년 1월 1일 남원시 군이 통합됨에 따라 남원시 송동면 두신리가 되었다. 두신리에는 두곡(杜谷), 신촌(新村) 등이 있다.
두신리 두곡(杜谷)마을
1392년경 고려충신 두문동 72현의 한사람인 김충한이 고려의 멸망으로 조선이 건국되자충신은 불사이군이라 두 임금을 섬길 수 없어서 형 두계공과 동생 수은공 두 형제가 남으로 내려오다가 이곳에 처음 정착하여 마을을 형성하였다.
이때 두 형제가 위와 아래에 각각 정착하였다. 본래 이름은 두실 또는 망골이라 했다. 처음에는 두문동 72현의 충의정신을 본받아 세상과 차단한다는 뜻으로 마을 이름을 막골이라 하다가 지명을 한자로 바꾸면서 막을 두(杜), 골짜기 곡(谷)자를 써서 두곡(杜谷)으로 바뀌었다. 일설에는 본래부터 두곡이라 했는데 형인 두계공의 이름에서 붙여졌다고도 한다. 망골은 막골의 와전인 것으로 보인다. 두곡에는 형 두게공이 정착한 대두곡(大杜谷), 동생이 정착한 곳을 소두곡(小杜谷)이라 했다고 한다.
그 후 에 자리를 잡고 살다가 권씨 일가와 합류하여 살아 왔는데 현재는 6개 성씨가 살고 있다. 마을 뒷산 정상에는 당산나무가 있는데 그앞에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
그곳에는 당산지신위이라는 명문이 세겨져 있다. 해마다 정월 그믐날 12시경에 마을의 평안과 번영을 위해 당산제를 지내는데 제물은 돼지머리나 삼실을 올리고 제관은 3일전부터 선정하되 3-5명 정도를 선정하여 목욕재계하고 변소도 못가며 혹 갔다오면 옷도 갈아입고 황토를 우물에서 당산까지 뿌려 놓는다고 한다.
특히 제사지내는 날 밤에는 개가 짓지 못하도록 하고 여자는 물동이에 물을 이고 당산에 오르도록 한다. 제관은 깨끗한 사람으로 상고가 없고 태가 없는 사람이라야 한다. 비용은 공동기금으로 마련하고 간혹 타성인 사람이 당산의 제관이 되면 동네에 탈이 나곤한다고 한다. 그래서 김씨의 성을 가진 사람만이 당산의 제관이 된다고 한다.
두신리 신촌(新村)마을
1710년에 신씨 일가가 정착 하였다. 1920년 경신년 대수해로 평촌(坪村)이 수몰되자 이재민들이중 최씨 일가가 이곳으로 이주하여 마을을 형성하였다.
본래 새로생긴 마을이라하여 새말이라 부르다 지명을 한자로 바꾸면서 신촌(新村)으로 바뀌었다.
신촌마을 사람들은 부지런하여 주농업이 딸기 감자등 시설원예을 주업으로 하고 있어 다른 마을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마을앞에 중앙 아스콘 공장이 있어 아스콘 생산업체로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