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리
본래 남원군(南原郡) 두동면(豆洞面)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통폐합때 평촌리(坪村里), 양촌리(陽村里), 오산리(烏山里), 치촌리(峙村里), 세전리(細田里)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양촌과 평촌의 이름을 따서 양평리(陽坪里)라 하고 두동면(豆洞面)에 편입되었다가 1956년 7월 송동면에 편입되었다. 1995년 1월 1일 남원시 군이 통합됨에 따라 남원시 송동면 양평리가 되었다. 과거 두동면의 면소재지로 면사무소가 이곳에 있었다.
양평리 양평(陽坪)마을
1630년경 진주 강씨가 동성마을를 이루다가 그 뒤 문화유씨, 전주이씨, 흥덕장씨 등이 양지촌에 정착하고 그중 일부가 평촌에 정착 거주하다가 1920년 6월 경신년 대홍수로 평촌이 완전히 유실되어 양지촌 및 태산(太山)으로 이주하여 평촌과 양지촌이 합하여 양평(陽坪)이라 했다.
송동면에서는 유일하게 임야가 없는 마을이다. 백수평 및 우아평 일부가 이 마을 앞뒤를 감싸고 있으며 10여년전부터 미맥 위주 논농사에서 고소득작목인 딸기 및 원예작물의 집단재배지이다. 국내에서는 제일 맑기로 이름난 요천이 마을앞을 흐르며 본마을 양평과 태산 사이를 장포천이 흐르고 있다.
1920년 6월 경신대홍수 이전에는 요천수가 지금 흐르고 있는 요천내보다 훨씬 서북쪽으로 금지면 상신, 황구, 신월리를 감돌아 흘렀으나 경신년 대홍수후 물길이 완전히 바뀌어 양평쪽으로 파고들어와 경지면적을 많이 잠식당하게 되어 금지쪽에서는 득이되고 송동 양평쪽에는 큰 손실이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마을 뒤 옥득치(왕득치, 또는 옥독재)의 맥이 흐르고 있어 마을의 맥이라고 부르며 그 중심부에 임진란의 충신 칠곡군 윤탁연의 사당인 백원정이 있다. 또 130년전 진양 강공영준 배 효열부 경주김씨 기적비가 마을회관옆에 건립되어 후세에 귀감이 되고 있으며 양평 뒷마을 정자동에 거주한 변문호씨의 고조 고한극 선생은 성균관에서 유생들을 교육시킨 학자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