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요리
본래 운봉의 서면(西面) 지역으로 마요개, 매요개, 마요, 매요로 불렀는데 1914년 해정구역통폐합으로 임리(林里) 일부와 장수군 하번암면(下蹯岩面) 와룡리(臥龍里) 각 일부를 병합하여 매요리(梅要里)라 하고 남원군 운봉면에 편입되었다. 1995년 3월 면이 읍으로 승격되면서 운봉읍 매요리가 되었다.
동상(東上)마을
- 임재왜란 전후 진주 강씨(晉州姜氏)와 양성 이씨(陽城李氏)는 왜적의 침범이 잦을 것을 예상하여 지리산 능선을 따라서 북쪽으로 수정봉과 고남산을 차례로 지나 이곳에 터를 잡고 중시조가 되었다.
- 마을의 지형이 고남산과 화산의 날줄기로 장수군 번암면의 경계선상에 위치하고 좌청룡 우백호 날줄기가 마을을 이루어 방풍 구실을 하니 풍해와 수해가 없어 농사에 더없이 좋은 길지이다.
- 옛부터 이러한 지세는 말의 허리 형국을 닮았다하여 말마(馬)자 허리요(腰)자를 합하여 마요리(馬腰里)라 칭하게 되었다.
- 그후 임진, 정유 양난이 7년만에 끝나자 고승 사명당 유정(惟政)이 산천을 두루 유람하다가(1593년 7월7일에도 승군을 이끌고 남원에 왔던 기록이 난중잡록에 있다.)
- 마요리에 당도하여 보니 매화의 꿋꿋한 정기와 순결한 향기가 감도는 것을 보고 이 마을에서 낳은 사람들은 매화같이 선량할 것이니 지형과 인심에 맞게 매요리라 고치는 것이 합당하다하여 매요리로 바뀌었다.
- 1951년 마을 안에 운성초등학교가 개교되었으나 1994년 2월28일 개교한지 43년만에 31회 졸업생을 끝으로 폐교되었다.
- 이윤호씨의 어머니 진주하씨 부인 정려문이 지금에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