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리
본래 운봉의 군내면(郡內面) 새로 생긴 마을이라해서 새터 또는 신기(新基)라 했는데 1914년 행정구역통폐합때 그대로 신기라 하여 남원군 운봉면에 편입되었다.
- 선조 28년(1595) 임진왜란이 휴전상태에 접어들어 왜적이 잠시 철수하고, 영남이 아직은 안정을 찾지 못하고 혼란할때 비교적 전란의 피해가 적은 호남지방을 유랑하며 정착지를 찾던 사람들 중 맨 처음 이곳 길지에 터를 잡은 입향조는 인동 장씨 장덕복(張德福)이었다.
- 입향조인 장덕복은 영남의 전란에 고통을 받다가 지리산 영봉이 멀리 바라보이고 우뚝솟은 운봉 고원이 마치 마을을 보호하고 만복이 자손대대로 이어지는 명당터인지라 새삶을 시작라는 터전이란 뜻으로 새터(塞基)라 하였다.